투자협약 4년 돼가는데…순천 데이터센터 착공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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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데이터를 통합한 클라우드 구축으로 관심을 끈 전남 순천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이 협약 4년이 가까워지는데도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14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남도, 순천시, NHN엔터프라이즈는 2021년 3월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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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공공 데이터를 통합한 클라우드 구축으로 관심을 끈 전남 순천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이 협약 4년이 가까워지는데도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14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남도, 순천시, NHN엔터프라이즈는 2021년 3월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순천에 3천억원을 투자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스마트 IT 산업밸리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었다.
내년까지 전남도와 22개 시·군 등 공공 데이터를 집적할 계획이었지만, 부지 선정 문제 등으로 사업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애초 순천 잡월드 인근 4차산업 클러스터 부지에 조성을 추진했다가 용도변경이 여의찮아 무산됐다.
이후 순천시에서 제시한 17곳 후보지 모두 NHN 측으로부터 거절당한 끝에 지난해 5월 야흥동 일대 도시첨단산단이 새로운 부지로 확정됐다.
그러나 2020년 12월 시작된 도시첨단산단 조성 공사도 일정이 미뤄지면서 이르면 내년 7월 완료 예정인 상황을 고려하면 데이터센터 착공은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 마련 중인 공공 클라우드 보안 지침도 변수다.
NHN 측은 확정된 지침에 따라 사업 추진 방식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 체결 당시와 달리 사업자의 투자 의지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순천시 관계자는 "도시첨단산단 준공 인가 전에라도 데이터센터 건립 승인을 받아 착공하도록 사측에 요청하고 있다"며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해 소비할 수 있도록 한 분산 에너지법 시행,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등이 데이터센터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업자의 추진 의지를 의심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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