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우리 고장에 꼭 오셔야 합니다”…주민 2만명 중 절반 서명한 군위군의 진심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4. 11. 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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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도심 내 5개 군부대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구시 군위군의 유치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군위군 주민 2만명 중 절반 가량인 1만 명이 넘는 주민이 군부대 유치를 염원하는 서명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14일 군위군에 따르면 주민들로 구성된 '대구 군부대 군위군 유치위원회'는 지난 13일 '군민 1만명 서명운동' 목표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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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도심 내 군부대 5곳 이전 추진
지역소멸 위기에 유치 열기 뜨거워
군위 영천 의성 상주 등 4곳 유치 경쟁
대구시 군부대 이전 군위군 추진위원회가 주민 서명 1만명 돌파를 기념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군위군)
대구시가 도심 내 5개 군부대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구시 군위군의 유치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군위군 주민 2만명 중 절반 가량인 1만 명이 넘는 주민이 군부대 유치를 염원하는 서명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14일 군위군에 따르면 주민들로 구성된 ‘대구 군부대 군위군 유치위원회’는 지난 13일 ‘군민 1만명 서명운동’ 목표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군위군이 직면한 지방 소멸 위기를 타개할 가장 강력한 방안으로 군부대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군민 홍보 활동 강화를 다짐했다. 장병익 유치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서명운동에 보여준 군민들의 큰 관심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군위군민의 군부대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치위는 국방부가 군부대 이전을 위해 요구한 축구장 1580개에 달하는 1043만㎡ 규모의 공용화기 사격장 역시 큰 문제가 되진 않다는 입장이다. 경북 칠곡군의 경우 대구 군부대 유치에 뛰어들었지만 공용화기 사격장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최근 군부대 유치를 포기한 바 있다.

장 위원장은 “지방소멸위기와 노령화지수 1위인 군위가 살길은 오직 군부대 유치 뿐이고 입술과 이의 관계처럼 군부대가 들어서려면 훈련장 역시 필수적”이라며 “훈련장은 군부대와 한 몸인데 장마가 무섭다고 호박심기를 포기하겠느냐”고 말했다.

군위군은 현재 국방부에 의흥면과 삼국유사면 두 곳을 종합훈련장 후보지로 추천한 바 있다.

현재 대구 군부대 유치는 군위군을 비롯해 영천 상주 의성 등 4개 지자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가 추진 중인 이전 대상 군부대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방공포병학교, 제1미사일방어여단사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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