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특검 압박 공세…"한, 카게무샤로 끝날지 시험대 올라"

조재완 기자 2024. 11. 14. 1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정부여당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재차 압박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은 국민의 명령이자 역사적 책무"라며 "김건희 특검법 명분은 커지고 민심은 폭발 지경인데 대통령의 상황 인식은 안드로메다에 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을 회피하지 말고 민심을 직시하라"며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주권자 국민께서 해고를 명할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 14일 국회 본회의서 김건희 특검법 처리
박찬대 "민심 폭발하는데 윤 인식 안드로메다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정부여당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재차 압박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은 국민의 명령이자 역사적 책무"라며 "김건희 특검법 명분은 커지고 민심은 폭발 지경인데 대통령의 상황 인식은 안드로메다에 가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요구를 대폭 수용해 수정안을 마련했으나 국민의힘은 있는 핑계, 없는 핑계를 쥐어 짜면서 처리를 반대하고 있다"며 "용산 김건희·윤석열 부부 방탄이 국민 눈높이고 민심이라 호도하다간 국민께 뺨 맞고 낙동강 오리알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현실을 회피하지 말고 민심을 직시하라"며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주권자 국민께서 해고를 명할 것"이라고 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로 특검법 발의만 네 번째, 본회의 상정만 벌써 세 번째"라며 "특히 민주당은 오늘 수정안을 제출하려 하는데 국민의힘이 그동안 요구해 왔던 주장들을 대폭 수용한 안"이라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국민 10명 중 7명이 김건희 특검법에 찬성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국민의 정당이 될 것인지 아니면 김건희 여사 방탄에 골몰하는 김건희 방탄 정당이 될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준석처럼 쫓겨나고 싶지 않으면 선택하라"고 압박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지금 용산 대통령실과 친윤 의원들은 한동훈 몰아내기 작전, 2년 전 이준석 전 대표를 퇴출시켰듯이 똑같은 작업을 하는 것"이라며 "민심에 버림받은 윤 대통령과 친윤들이 당심 얻을 능력도 안 되면서 힘으로 당권을 강탈하려고 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한 대표에게 묻고 싶다. 이대로 당하고 있을 것이냐"며 "국정 난맥상에 칼 휘두르는 장님무사를 보호할 수 있는 '카게무샤(위장용 대역 무사)'가 한 대표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이 시점에서 (한 대표는) 장님무사만 지킬 것인지, 김건희만 지킬 것인지, 카게무샤로 역할만 끝날 것인지 시험대에 와 있다"며 "한 대표는 카게무샤의 길이 아니라 정치인의 길을 걷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할 계획이다. 앞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김건희 특검법이 두 차례 폐기된 데 따른 세 번째 시도다. 이날 처리할 특검법은 수사 대상을 기존안 14개에서 2개로 축소하고, 특검 후보자 추천 권한을 대법원장(제3자)이 갖도록 하는 수정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knockro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