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지각할까 봐 불안에 떠는 수험생 순찰차로 릴레이 ‘특수 배송’ [2025 대입 수능]

임성준 2024. 11. 14. 10: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오전 포근한 날씨 속에 제주도 내 16개 시험장에서도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 시험장 입실에 지각할까 봐 경찰 순찰차가 수험생을 '특수 배송'하는 일들이 이어졌다.

오전 7시 40분쯤 제주시 일도이동에서 제주시 노형동 제주제일고 시험장까지 수송을 요청하는 112 신고가 접수돼 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 순찰차가 수험생을 수송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험장 화장실 물탱크 고장…긴급 급수지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오전 포근한 날씨 속에 제주도 내 16개 시험장에서도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 시험장 입실에 지각할까 봐 경찰 순찰차가 수험생을 ‘특수 배송’하는 일들이 이어졌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귀포여고 시험장 앞에서 한 수험생이 경찰 순찰차에서 내리고 있다.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오전 6시 57분쯤 제주시 이호이동 중앙병원에서 서귀포여고 시험장까지 수송을 요청하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수험생이 택시에 승차했으나 택시기사가 “연료가 부족해 서귀포까지 갈 수 없다”고 하자 당황해 어쩔 줄 몰라 112에 도움을 요청한 것. 시험장까지 차량으로 1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거리다.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는 순찰차로 상창교차로까지 수송한 뒤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 순찰차에 수험생을 인계, 오전 7시 52분쯤 무사히 입실을 도왔다.

오전 7시 40분쯤 제주시 일도이동에서 제주시 노형동 제주제일고 시험장까지 수송을 요청하는 112 신고가 접수돼 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 순찰차가 수험생을 수송했다. 이 수험생은 시계를 집에 두고 와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가 입실 시간이 임박하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입실 마감을 20분가량 앞둔 시각 제주중앙여고에서 시험을 치를 한 수험생이 제주고 시험장으로 잘못 찾아가서 자치경찰이 순찰차로 이 수험생을 중앙여고로 무사히 수송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오전 제주도 내 16개 시험장에서도 일제히 시작됐다. 사진은 남녕고 시험장 모습. 제주도교육청 공동취재기자단
제6시험장인 제주중앙여고 건물 전체 화장실 물탱크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소방당국이 급수 지원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제주에서는 이날 95(제주)지구 12곳, 96(서귀포)지구 4곳 등 시험장 16곳에서 수능이 치러진다. 제주지역 수험생은 6962명(재학생 5179, 졸업생 1542, 검정고시 등 241)이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