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사장단 인사…정기선 수석부회장 승진

최란 2024. 11. 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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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4일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는 "(정 부회장이) 그룹의 주요 핵심 과제를 직접 챙기고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문화 확산 등을 주도해 나가는 데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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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부회장 승진…HD현대삼호·오일뱅크 등 대표 교체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4일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는 "(정 부회장이) 그룹의 주요 핵심 과제를 직접 챙기고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문화 확산 등을 주도해 나가는 데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사진=HD현대]

이날 HD현대는 올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HD현대는 "미국 대선 이후의 경영환경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정세의 변화, 유가 및 환율 변동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HD현대의 전력기기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의 조석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삼호 대표이사에는 김재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으며,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에는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임주 부사장이 송명준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에 내정됐다.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에는 김영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왼쪽부터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부회장,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사장, 정임주 HD현대오일뱅크 부사장. [사진=HD현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1982년생으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다. 그는 2021년 10월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 경영을 주도했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부회장은 1957년생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해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지식경제부 원전사업기획단장, 산업경제 및 에너지 정책관, 성장동력실장 등 주로 경제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서 일했다.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은 1965년생으로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에서 설계와 생산을 두루 경험한 조선 전문가이며,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과 생산본부장을 거쳐 현재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를 맡고 있다.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사장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대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에서 재무 및 사업기획을 담당하고, 현재 HD현대 재무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공동대표에 내정된 정임주 부사장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생산공정 및 기술 엔지니어로 근무했고, 현대케미칼 안전생산본부장을 거쳐 현재 HD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1966년생으로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텍사스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전력기기 연구소를 시작으로 제품개발, 영업, 생산 등을 두루 경험한 이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2025년은 핵심사업별 경쟁력 강화와 미래 친환경 기술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조선사업 부문은 안정적인 조업 물량확보와 공정안정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향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확대는 물론 초격차 기술 개발 및 내재화를 통해 불황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건설기계 부문은 차세대 신모델 개발 완료, 울산 신공장 준공, 시너지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 등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며, 정유·석유화학 부문은 정제마진 축소와 석유화학 시장 악화로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새로운 경영진 선임으로 조직문화 혁신과 원가절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 다양한 경영개선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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