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가 시험장 잘못 왔어요" 다급한 외침에 내달린 경남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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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을 잘못 왔어요. 도와주세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7시 38분쯤 경남 함안군에서 한 수험생의 다급한 목소리가 경찰에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은 이 학생을 순찰차에 태우고 사이렌을 울리며 도로에 있던 차량의 양보를 받아 시험장으로 향했다.
경남경찰은 이날 아침 경찰관 등 721명, 순찰차 159대, 사이드카 23대를 배치해 시험장 앞 질서 유지와 수험생 이송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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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차 159대, 사이드카 23대 동원해 수험생 이송 도와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시험장을 잘못 왔어요. 도와주세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7시 38분쯤 경남 함안군에서 한 수험생의 다급한 목소리가 경찰에 전해졌다.
함안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는 이 학생은 택시 기사의 착오로 칠원고등학교로 도착했다. 두 학교의 거리는 약 14㎞로, 출퇴근 시간에는 차로 25~30분이 소요돼 시험장 입실시간을 맞추기 힘든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 학생을 순찰차에 태워 내달렸다. 다행히 학생은 제 시간 안에 시험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날 오전 7시 36분 김해시 주촌면 선천교차로에서도 한 수험생 어머니의 다급한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김해 진영읍에서 시험장인 김해시 내동 가야고등학교로 향하고 있는데 출퇴근 시간이라 도로 정체가 심해 수험생인 자녀가 제 시간 안에 도착하기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출동한 경찰은 이 학생을 순찰차에 태우고 사이렌을 울리며 도로에 있던 차량의 양보를 받아 시험장으로 향했다.
다행히 제 시간 안에 도착한 학생은 연신 경찰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송을 도운 경찰관은 "마음 편하게, 시험 잘 쳐요"라고 응원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능 관련 신고는 15건 접수됐다. 수송 요청 8건, 수험표 미소지 2건, 교통 불편 등 기타 5건이다.
경남경찰은 이날 아침 경찰관 등 721명, 순찰차 159대, 사이드카 23대를 배치해 시험장 앞 질서 유지와 수험생 이송을 도왔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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