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말 못한 ‘두 글자’가 ‘환장’이라는 野 정동영…“맥락상 그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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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에서 탄핵까지 야권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두 글자' 표현 언급은 '환장(換腸)'을 말하는 거라고 같은 당 정동영 의원이 14일 밝혔다.
이튿날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어제 말하지 못한 두 글자가 무엇인가'라는 기자들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박균택 의원은 11일 KBS 라디오에서 '탄핵과 하야 둘 다 가능한 해석'이라며 짚었고 장경태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퇴진, 하야, 탄핵, 개헌 등 다양한 의미가 있지만 결국 윤석열 정권 퇴진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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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 ‘탄핵’ 해석이 대부분…조국도 “바로 ‘탄핵’” 확신
퇴진에서 탄핵까지 야권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두 글자’ 표현 언급은 ‘환장(換腸)’을 말하는 거라고 같은 당 정동영 의원이 14일 밝혔다.
MBC 기자 출신인 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그 ‘두 글자’라는 게 이제 대개는 탄핵을 연상하는데, 맥락을 읽어보면 환장이라는 말이 맞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언론이 그 맥락을 보도했으면 좋겠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사전상 ‘환장’은 ‘마음이나 행동이 비정상적인 상태로 달라짐’이나 ‘어떤 것에 지나치게 몰두해 정신을 못 차리는 지경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행동의 날’ 모두발언에서 “이 나라의 기득권, 권력자들은 그 권력을 국민과 나라를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며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건 바로 국민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권력의 원천은 국민이고 국민이 위임된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가 됐다”며, “스스로 국민에게 복종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함께 손을 잡고 그들을 우리 앞에 무릎 꿇게 만들어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대표는 “국가 권력을 국민과 국가에 위태롭게 사용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두 글자로 된 말을 차마 할 수 없어서 이렇게 말했다”고 부각했다.
이튿날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어제 말하지 못한 두 글자가 무엇인가’라는 기자들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박균택 의원은 11일 KBS 라디오에서 ‘탄핵과 하야 둘 다 가능한 해석’이라며 짚었고 장경태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퇴진, 하야, 탄핵, 개헌 등 다양한 의미가 있지만 결국 윤석열 정권 퇴진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고 봤다.
심지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11일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제가 그 ‘두 글자’를 크게 말씀드리겠다”라며 “바로 ‘탄핵’”이라고 확신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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