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상승 출발… 삼성전자 1% 오르며 반등 성공

[개장 시황]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18포인트(0.55%) 오른 2430.26에, 코스닥지수는4.51포인트(0.65%) 오른 694.16에 장을 시작했다. /사진=뉴시스.

하락세를 거듭하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상승 마감하면 5거래일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외국인이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14일 코스피는 오전 10시16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0.8%(19.38) 오른 2436.4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2억원, 522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141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증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로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1% 넘게 상승 출발하며 5만 전자 붕괴 위기에서 일단 벗어났다. 삼성전자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가가 12% 빠졌다. 전날에는 5만2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7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삼성SDI는 5% 넘게 급등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4%대, HD현대중공업과 한국전력,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오션은 3%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는 2%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4% 넘게 오르는 가운데 전기가스 3%대, 운수창고와 건설 2%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통신과 보험, 철강 및 금속, 화학은 하락세다.

코스닥은 1.31%(9.03) 오른 698.68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211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107억원, 14억원씩 순매도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상승세인 가운데 펩트론과 JYP Ent.가 8% 넘게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이앤티씨 7%대, 에이비엘바이오와 서진시스템, 코오롱티슈진 5%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은 3% 가까이 오르고 있다.

테마별 시세를 보면 모듈러주택과 건설 중소형이 5% 넘게 상승하고 있으며, 4대강 복원과 양자암호는 4%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1원 내린 1405.5원으로 출발했다. 외환당국이 개장 전 구두 개입을 하면서 하락세를 가져왔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35% 내린 1억276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새벽 1억3000만원을 재돌파하기도 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