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서고’를 열다…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실’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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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상설전시실 2층 서화관 내에 외규장각 의궤를 위한 전용 전시실을 처음으로 조성하고 15일 공개한다.
YFM 위원장을 맡고 있는 컴투스 송병준 의장은 "국립중앙박물관회와 YFM은 박물관의 전시환경 개선사업을 위해 꾸준히 후원해 왔다. 이번 외규장각 의궤실 조성 사업도 후원할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지난 2021년 YFM이 후원한 사유의 방과 함께, 이번에 공개되는 의궤 전용 전시실도 국립중앙박물관을 대표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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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상설전시실 2층 서화관 내에 외규장각 의궤를 위한 전용 전시실을 처음으로 조성하고 15일 공개한다.
'외규장각 의궤'는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대가 무단 반출했던 조선 왕실 기록물이다. 100여 년이 지나 프랑스에서 그 존재가 확인됐다. 고(故) 박병선 박사(1923-2011)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노력 끝에 지난 2011년 14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외규장각 의궤는 대부분 왕이 보는 어람용 의궤이고, 유일본 의궤 29책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2층 서화관에 조성된 의궤 전용 전시실에 이 어람용 의궤와 유일본 의궤를 항상 관람할 수 있게 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외규장각 의궤실에 대해 "외규장각 의궤 속 다양한 내용을 관람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전용공간이 필요했다"며 "그간 축적된 전시와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재탄생시킨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외규장각 의궤가 돌아온 후 13년간 국립중앙박물관은 두 차례 특별전을 열고, 학술총서 7권을 발간했다. 1층 조선실 한편에 의궤 전시 코너를 공개해 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에 처음으로 조성한 외규장각 의궤실에서 한 번에 8책씩, 1년에 4번 교체해 연간 32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외규장각 의궤실은 외규장각 내부와 비슷한 규모로, 기둥과 문살을 설치해 '왕의 서고'로 연출했다.
첫 전시에는 병자호란 후 종묘 신주를 새로 만들고 고친 일을 기록한 유일본 의궤 '종묘수리도감의궤'와 제작 당시 책 표지가 남아 있는 어람용 의궤 '장렬왕후존숭도감의궤'가 전시된다.
조선 19대 왕 숙종이 치른 가례 세 번을 기록한 의궤 3책과 숙종 승하부터 삼년상을 치른 절차를 기록한 의궤 3책도 공개된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외규장각 의궤의 진면목을 알 수 있도록 알차게 꾸몄다. 특히 디지털 전시 기법을 활용하여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모쪼록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이 꼭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YFM 위원장을 맡고 있는 컴투스 송병준 의장은 "국립중앙박물관회와 YFM은 박물관의 전시환경 개선사업을 위해 꾸준히 후원해 왔다. 이번 외규장각 의궤실 조성 사업도 후원할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지난 2021년 YFM이 후원한 사유의 방과 함께, 이번에 공개되는 의궤 전용 전시실도 국립중앙박물관을 대표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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