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생 "탄핵다방, 조국 인기 실감..'탄핵라떼' 마시며 尹 탄핵, '촛불' 못 이겨"[여의도초대석]
"'보수 심장' 대구 탄핵다방도 성황..전국서 '탄다' 열 것"
"20일 광화문서 尹 탄핵소추안 선포..탄핵 문 열리는 것"
"광화문(光化門), 빛으로 세상을 밝히다..탄핵 촛불 '활활'"
"민주당, 제 청춘이자 인생..조국과 함께, 가장 잘한 선택"
조국혁신당이 전국을 순회하며 '탄핵다방'을 열고 있는 가운데 조국혁신당 탄핵추진위원회 위원인 정춘생 의원은 "탄핵다방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오신다"며 "조국 대표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춘생 의원은 13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윤석열 탄핵을 우리가 가장 먼저 주장을 하지 않았습니까"라며 "이 탄핵을 어떻게 하면 전국적으로 조직을 할까. 그리고 국민들의 에너지를 다 결집시켜 볼까 이런 차원에서 아이디어가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전국을 순회하면서 시민들과 만나보자. 그러면서 정책도 홍보하고 탄핵에 대한 에너지도 모아보자 그렇게 시작이 된 거고요. 처음에는 대구에서부터 시작을 했다"라며 "대구에서 했는데 굉장히 보수의 심장이잖아요. 그런데 거기도 이제 윤석열 탄핵에 대한 여론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아요"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대구에서요?"라고 묻자 정 의원은 "네. 왜냐하면 국민의힘 지지 그러니까 선거 때는 국민의힘을 찍더라도 윤석열은 마음에 안 드는 거예요"라며 "생각보다 우리 대구에서 탄핵다방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라고 답했습니다.
"탄핵다방이면 탄핵라떼, 탄핵아메리카노 이런 거 파나요?"라는 질문엔 정 의원은 "네, 아메리카노 하고 대추차도 하고 하는데 팔지는 않고요"라며 "우리가 선거법상 선관위하고 협의를 하고 해석을 받았는데 정책 홍보 자리에서 차를 제공하는 거는 괜찮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 가령 말씀하신 탄핵대추차 이런 거 드리면 시민들 반응이 어떤가요?"라는 물음엔 "일단은 조국 대표를 보고 싶어서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많으시고"라며 "이제 커피, 차를 나눠 마시면서 정책에 대한 얘기도 듣고 탄핵에 대한 얘기도 함께 나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오늘(13일) 여의도가 세 번째 탄핵다방이고요. 다음에는 이제 전주 그리고 대전 그리고 11월 29일에는 또 제주도도 갑니다. 전국을 갑니다"라고 정 의원은 덧붙여 전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이 오는 20일 광화문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공개하기로 했는데 장소를 '광화문'으로 한 이유가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엔 "사실 내부적으로 논의할 때 국회에서 할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실 앞에서, 용산에서 할 것인가 아니면 광화문에서 할 것인가 논의를 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박근혜 탄핵했을 때도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었듯이 광화문에 가서 하는 게 더 의미가 있겠다 이런 논의가 있었고"라며 "광화문 그 자체가 '광화문(光化門)'의 뜻이 빛으로 세상을 밝힌다는 의미 아닙니까. 그래서 탄핵소추안을 거기서 공개를 하고 시민들과 논의를 하면서 거기서 이제 광화문의 촛불로 탄핵의 문도 연다는 의미에서 광화문으로 정했다"고 정 의원은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17%, 15% 그런 지지율이 나오면서 탄핵 여론이 비등을 했고"라며 "제가 봤을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대책을 내놓는 거나 대안을 제시하는 대응을 하는 걸 보면 전혀 국민의 분노를 잠재울 게 아니라 계속 더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실제로 탄핵이 될 거라고, 시점의 문제라고 보시는 건가요?"라고 묻자 "저는 긍정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정 의원은 답했습니다.
지난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이 창당한 새정치국민회의 여성국 직원으로 정치에 들어가 민주당 원내 행정실장과 공보국장,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등을 지낸 정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이유를 묻는 질문엔 "말씀하셨다시피 민주당은 저의 청춘이자 인생 그 자체였거든요"라며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됐을 때 제가 민주당 원내 행정실장을 하고 있었다. 인사청문회 준비를 같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온갖 공격과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서 준비를 같이하고 함께 싸워나갔던 그런 동지적 관계가 있었다"며 "그런데 저는 무엇보다도 '윤석열 정권을 조기에 종식시키겠다, 3년은 너무 길다' 이런 메시지들이 국민의 에너지를 한껏 끌어모을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이 있었고요. 조국 대표와 함께라면 정말 남은 나의 정치 인생을 함께해도 좋겠다 이런 신뢰가 있었다 그래서 제가 먼저 두드려서 '함께 해보자' 말씀을 드렸다"고 정 의원은 전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쇄빙선'으로 배를 갈아타신 건데 후회는 안 하시나요?"라는 질문엔 "후회는 안 합니다"라며 "그러니까 제가 한 선택 중에 가장 잘한 선택이다 그런 생각을 했고요"라고 답했습니다.
차기 대권 주자로서 이재명, 조국 두 대표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엔 "두 분 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때는 단일화 과정을 거칠 수도 있고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저는 두 분 다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정 의원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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