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APEC·G20 참석차 오늘 출국…트럼프와 회동 성사될까

김세희 2024. 11. 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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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4~2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와 브라질을 각각 방문한다.

최대 관심사는 이번 남미 순방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이 성사되느냐다.

윤 대통령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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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2023년 열린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1주년을 기념해 18일 3국 정상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3년 8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왼쪽부터 윤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4~2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와 브라질을 각각 방문한다. 이번 순방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다자회의 참석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응하는 국제 연대를 강조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책임 외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대 관심사는 이번 남미 순방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이 성사되느냐다.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에 따라 오는 21일로 예정된 귀국 일정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다.

대통령실은 회동 가능성에 대비해 막판까지 양국 간 현안을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매일같이 미국 신행정부의 인선 논의가 보도되고 있고, 또 확정된 것도 발표가 되고 있듯이 우선 트럼프 캠프 측에서는 인선, 국내 정책 아젠다에 많은 노력을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회동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골프 애호가인 트럼프 당선인과 추후 회동을 염두에 두고 골프 연습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때 적어도 1년에 한 번 3국 정상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이시바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각각 한일, 한중 정상회담도 추진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한일회담의 경우 일본 정부가 우리에게 먼저 제안하는 차례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회담이 성사되도록 적극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중 회담도 열심히 협의 중이므로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서울을 출발해 같은 날 저녁 페루에 도착한다. 다음날인 15일 오전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 참여해 내년 의장국인 대한민국이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논의에 앞장설 것을 밝힐 예정이다.

16일에는 APEC 정상들과 친목을 다지는 '리트리트' 행사를 소화한 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페루 공식 방문 일정을 갖는다.

윤 대통령과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페루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에 부착할 명판에 함께 서명하는 별도의 방산 기념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전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출발한다. 정상회의 첫날인 18일에는 글로벌 기아 빈곤 퇴치연합 출범식 참석한 뒤, 1세션에서 기아와 빈곤퇴치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한 세션에 참석해 기후위기 극복과 청정 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을 제안할 계획이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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