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APEC·G20 참석차 출국… 金여사 처음으로 동행 안해

양승식 기자 2024. 11. 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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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3년 11월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에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최근 북·러 밀월에 대해 “중국과도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면서 중국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20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개된 스페인 국영 통신사 에페(EFE)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안보, 전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북·러가 군사적 모험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동맹국 우호국과 공조해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포함한 실효적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와도 필요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과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APEC·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 밀월을 규탄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모든 분야에서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발전해 나가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도 경주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해외 순방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14~21일 APEC·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와 브라질을 방문한다. 이를 위해 14일 오전 페루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는 처음으로 김건희 여사가 동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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