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부회장, 1년 만에 수석부회장 승진

김남희 기자 2024. 11. 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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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4일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 오너가 3세인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1월 HD현대 대표이사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수석부회장에 올랐다.

HD현대는 이날 정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에는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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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4일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 오너가 3세인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1월 HD현대 대표이사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수석부회장에 올랐다.

HD현대는 이날 정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주요 핵심 과제들을 직접 챙기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친환경·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문화 확산 등을 주도해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HD현대 제공

HD현대삼호 대표이사에는 김재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에는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현재 HD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임주 부사장도 송명준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에 내정됐다.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에는 김영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재을 HD현대삼호 신임 사장은 1965년생으로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중공업에서 설계와 생산을 두루 경험한 조선 전문가로,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과 생산본부장을 거쳐 현재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를 맡고 있다.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신임 사장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에서 재무·사업기획을 담당하고, 현재 HD현대 재무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공동대표에 내정된 정임주 부사장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생산공정·기술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현대케미칼 안전생산본부장을 거쳐 현재 HD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1966년생으로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텍사스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력기기 연구소를 시작으로 제품개발, 영업, 생산 등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HD현대는 “미국 대선 이후의 경영환경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정세의 변화, 유가와 환율 변동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사업 부문은 안정적인 조업 물량확보와 공정안정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향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확대는 물론 초격차 기술 개발 및 내재화를 통해 불황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건설기계 부문은 차세대 신모델 개발 완료, 울산 신공장 준공, 시너지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 등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정유․석유화학 부문은 정제마진 축소와 석유화학 시장 악화로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새로운 경영진 선임으로 조직문화 혁신과 원가절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HD현대는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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