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하락에도 `5만전자` 일단 지킨 삼성…코스피, 5거래일만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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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에서 '트럼프 랠리'가 한풀 꺾이는 조짐을 보이자 14일 코스피 지수도 상승했다.
'4만전자' 위기에 몰렸던 삼성전자도 소폭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는 '5만전자'를 간신히 지켰다.
0.79% 내린 5만200원에 시작가가 형성되며 '5만전자'를 위협받던 주가는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점차 상승세가 강해지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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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에서 '트럼프 랠리'가 한풀 꺾이는 조짐을 보이자 14일 코스피 지수도 상승했다.
'4만전자' 위기에 몰렸던 삼성전자도 소폭 상승 중이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마이크론 등 반도체 주식이 비교적 큰 폭의 약세를 보이면서 '5만전자' 붕괴가 예상됐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18포인트(0.55%) 오른 2430.26으로 장을 열었다. 개장 직후 상승폭이 소폭 줄며 2430선 아래로 내려왔다.
수능 시험으로 한 시간 늦게 개장한 코스피는 앞서 장을 마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여전히 방향성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21포인트(0.11%) 오른 43958.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9포인트(0.02%) 오른 5985.38,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0.67포인트(0.26%) 내린 19230.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이미 연준이 통화완화로 기조를 정한 상태에서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은 물가는 시장에 별다른 변수가 되지 못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 대선 승리 이후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가져가는 '레드스윕'을 달성했지만 뉴욕 증시는 최고가 랠리를 일단 멈췄다.
코스피 역시 신중한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세는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개장 이후 10분간 13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91억원, 5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만전자'를 간신히 지켰다. 전날 개장 직후 주가가 1000원 가까이 빠진 것과 달리 이날은 보합세로 시작해 5만900원까지 올랐다. 오전 10시 1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58%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0.79% 내린 5만200원에 시작가가 형성되며 '5만전자'를 위협받던 주가는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점차 상승세가 강해지는 흐름이다. 그러나 현재 주가가 역사적 저점에 근접했다는 판단에 따라 저가 매수세에 의한 기술적 반등이 시도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 하락을 반영하며 1.59% 내린 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강보합세다. LG에너지솔루션은 1.33% 오른 4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신한지주도 1.61% 오르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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