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 뚫은 원-달러 환율…외환당국 ‘적극개입’ 시그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미국 대선 충격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며 1400원을 돌파하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다.
기재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미국 대선 전후로 글로벌 강달러 현상에 따라 원화 약세가 나타나는 등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 과도기적 상황에서 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과도한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최근 미국 대선 충격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며 1400원을 돌파하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다. 또 국내 금융‧외환 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관계기관과 함께 안정적 관리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주재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미국 신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와 함께 세계경제 성장·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중심으로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구두개입은 보유 달러를 사고파는 실개입(직접개입)과 달리,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메시지를 통해 환율 급등락을 줄이는 정책수단이다. 이번 구두개입은 중동정세 불안으로 환율이 1400원 부근까지 상승한 지난 4월 중순 이후 7개월만에 이뤄졌다.
최 부총리는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른 공조·대응 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는 동시에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미국 대선 전후로 글로벌 강달러 현상에 따라 원화 약세가 나타나는 등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 과도기적 상황에서 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과도한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 대선 직전인 지난 5일 1370원대에 머물렀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당선 후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는 3.1원 오른 1406.6원을 기록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 지난 2022년 11월4일(1419.2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10.6원까지 오르면서 장중 고가 기준 지난 2022년 11월7일(1413.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야간거래에서 고점을 낮춰, 이날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1397.50원에 마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건희에 돈 받았다”는 명태균…‘공천개입 의혹’, 뇌물 스캔들로 확대되나 - 시사저널
- 문다혜, 제주 불법 숙박 영업 혐의 인정…이번주 불구속 송치 - 시사저널
- 치솟는 현대인의 ‘혈당’…혈당 높이는 의외의 식품 3 - 시사저널
- 우발적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치밀했던 육군 중령의 살인극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 시사저널
- 與 “‘尹 비방글’ 한동훈 대표와 무관…작성자 신상 공개 안 돼” - 시사저널
- [단독] 2000억대 수입 냉동육 투자사기 피해자들은 왜 ‘경찰 부실 수사’를 주장하고 나섰나 - 시
- 尹의 위기 앞 조용해진 ‘핵관’, 자리 잃는 ‘실세’들 - 시사저널
- 8년 복역 후 5개월 만에 또 성폭행한 40대…징역 15년 - 시사저널
- ‘아베처럼?’ 尹, 트럼프와 친교위해 골프 연습…참모엔 “책상대응 말라” - 시사저널
- 대법, 최태원-노소영 ‘세기의 이혼’ 다시 본다…재산 분할 바뀌나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