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 뚫은 원-달러 환율…외환당국 ‘적극개입’ 시그널

조유빈 기자 2024. 11. 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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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대선 충격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며 1400원을 돌파하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다.

기재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미국 대선 전후로 글로벌 강달러 현상에 따라 원화 약세가 나타나는 등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 과도기적 상황에서 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과도한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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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확대되면 적극 안정 조치”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코스피가 나흘째 급락세를 지속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의 모습 ⓒ연합뉴스

최근 미국 대선 충격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며 1400원을 돌파하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다. 또 국내 금융‧외환 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관계기관과 함께 안정적 관리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주재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미국 신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와 함께 세계경제 성장·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중심으로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구두개입은 보유 달러를 사고파는 실개입(직접개입)과 달리,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메시지를 통해 환율 급등락을 줄이는 정책수단이다. 이번 구두개입은 중동정세 불안으로 환율이 1400원 부근까지 상승한 지난 4월 중순 이후 7개월만에 이뤄졌다.

최 부총리는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른 공조·대응 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는 동시에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미국 대선 전후로 글로벌 강달러 현상에 따라 원화 약세가 나타나는 등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 과도기적 상황에서 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과도한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은 미 대선 직전인 지난 5일 1370원대에 머물렀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당선 후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는 3.1원 오른 1406.6원을 기록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 지난 2022년 11월4일(1419.2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10.6원까지 오르면서 장중 고가 기준 지난 2022년 11월7일(1413.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야간거래에서 고점을 낮춰, 이날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1397.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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