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첫 입성…한국계 연방의원 당선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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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의원 선거에 첫 도전장을 내민 한국계 정치인 데이브 민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이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첫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뉴저지주) 하원의원을 비롯해 3선에 성공한 영 김(공화· 캘리포니아 40선거구) 의원, 한국 이름이 '순자'로 3선에 성공한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 10선거구) 의원, 초선에 당선된 데이브 민(민주·캘리포니아 47선거구)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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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방 하원의원 출마해 성공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의원 선거에 첫 도전장을 내민 한국계 정치인 데이브 민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이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NBC 방송 등은 캘리포니아주 47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8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데이브 민 후보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첫 출마한 민 후보는 50.9%의 득표율을 기록해 49.1% 득표한 공화당의 스콧 보 후보를 눌러 민주당 의석을 지키게 됐다.
로스앤젤레스(LA) 남쪽 오렌지 카운티에서 한인들이 많이 사는 어바인을 비롯해 헌팅턴비치와 라구나비치 등 해안의 부촌을 아우르는 이 선거구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치열하게 맞붙은 경합 지역으로 지난 5일 선거 후 8일 만에 당락이 결정 됐다.
지난 4년간 캘리포니아에서 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정치적 기반을 다져온 민 후보는 같은 당의 포터 의원이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하면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게 됐다.
민 후보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선거 승리를 선언하며 “많은 사람이 미국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미국을 포기할 수 없다”며 “나는 의회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자유를 보호하며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계 이민 2세대인 민 후보는 미국에서 태어나 펜실베이니아대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증시 규제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기업 감시를 담당하는 변호사로 일했으며, 캘리포니아대 어바인(UC어바인) 법대에서 상법 교수로 재직했다. 한때 척 슈머 민주당 연방 상원 원내대표의 경제·금융정책 고문을 지냈으며, 워싱턴DC의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CAP)에서 경제 정책을 지휘하기도 했다.
3선에 도전하는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45선거구) 의원도 현재 86%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50.4%를 득표해 경쟁 후보인 민주당 데릭 트랜 후보(49.6%)를 앞서고 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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