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일단락되나…3%대 약세

김인경 2024. 11. 14. 1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의하며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될 것이란 전망 속에 고려아연(010130)이 14일 장 초반 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해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함에 따라 영풍·MBK파트너스와의 지분 매입 경쟁은 이제 임시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다툼으로 이어가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의하며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될 것이란 전망 속에 고려아연(010130)이 14일 장 초반 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고려아연(010130)은 전 거래일보다 3만 4000원(3.47%) 내린 94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고려아연은 전날도 14.10% 내리며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에서 거래됨)의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전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해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하겠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사외이사가 고려아연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상증자 철회를 통해서 필패가 예상됐다면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이걸 더 추진해 볼 생각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승패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함에 따라 영풍·MBK파트너스와의 지분 매입 경쟁은 이제 임시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다툼으로 이어가게 됐다. MBK 측이 의결권을 과반 가까이 확보해 승기를 잡은 모양새지만 임시 주총 개최 시기부터 실제 표 대결까지 변수도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지분율은 영풍·MBK가 39.83%을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과 베인캐피털이 17.01%이며 한화 등 최 회장의 우호군(17.50%)을 더해도 34.51%로 추정된다. 약 5% 포인트 차이가 나는 셈이다. 특히 영풍·MBK는 의결권 기준으로 45.4%를 확보한 상태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