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견과류 껍질이 친환경 선박 연료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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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대기청정연구실 최영찬 박사 연구팀이 견과류인 캐슈넛 제품 생산 과정에서 버려지는 껍질을 친환경 바이오연료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최영찬 박사는 "개발한 친환경 바이오연료 생산 공정은 바이오중유와 바이오차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제조 공정이 간단해 동남아 현지에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부터 실증 규모 설비 연구를 진행하고 본격적 사업화 단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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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대기청정연구실 최영찬 박사 연구팀이 견과류인 캐슈넛 제품 생산 과정에서 버려지는 껍질을 친환경 바이오연료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캐슈넛 껍질로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공정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상용화돼 있지만, 기계적 압착 공정 등으로 원재료 대비 생산 수율이 20%에 불과하다.
더구나 기존 중유와 비슷한 에너지를 제공하면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는 '바이오중유'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황산, 알코올류 등 촉매를 활용한 화학 공정이 추가돼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간소화한 중온 열분해 방식을 통해 고품질의 바이오중유를 생산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바이오중유 생산 시간을 3분의 1로 줄이고 생산 수율을 2배 이상 향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람 손으로 일일이 진행하는 기존 공정과 달리, 바이오중유 생산까지의 전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어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고, 공정 과정 중 응축되지 못한 열분해 가스를 공정에 필요한 열원으로 다시 공급하는 것도 가능하다.
생산된 바이오중유의 황 함량은 90ppm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 기준을 충족해 선박 연료로의 활용 가능성도 입증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책임자인 최영찬 박사는 "개발한 친환경 바이오연료 생산 공정은 바이오중유와 바이오차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제조 공정이 간단해 동남아 현지에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부터 실증 규모 설비 연구를 진행하고 본격적 사업화 단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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