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CPI 예상치 부합, 12월 0.25%p 금리인하 여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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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가 13일(현지시간)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과 비교해 2.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정부의 확장 재정, 고관세, 반이민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확대 경계 상존하나 관련 기대만으로는 당장 물가에 반영되지 않을 전망"이라며 "양호한 경기 흐름에도 물가 안정 이어져 12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의 추가 0.25%p금리 인하 가능성 고조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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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 노동부가 13일(현지시간)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과 비교해 2.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으로 7개월 만의 반등이다.
증권가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함에 따라 12월 연방준비공개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p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미국 물가 상승률이 반등했다. 임대료와 중고차 물가가 강해지고 에너지 물가 하락 폭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다만 상품과 서비스 전반적으로 반등 압력이 높지 않아 물가 둔화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지수가 기존 둔화 추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도 "트럼프 트레이드로 혼란스러운 시장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로 가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주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도 "10월 CPI 보고서는 최근의 패턴이 그대로 이어졌고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를 거슬리게 만들 만한 요인은 없었다"며 "11월 보고서까지 확인해야겠지만 12월 연준의 0.25%p 인하에 크게 무리 없는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화당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모두 장악하는 '레드스윕'을 확정한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에도 내년에도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궤도 이탈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내년에도 인플레이션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트럼프 정부 정책은 주로 기업과 고소득층에 혜택이 주어지고 실물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는 저소득층의 소비 부양과는 거리가 있다"며 "또 트럼프 1기 시절과 비교했을 때 관세 부과와 인플레이션의 연결고리는 명확하지 않고 달러 강세, 보호무역에 따른 미국 소비자의 구매력 감소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정부의 확장 재정, 고관세, 반이민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확대 경계 상존하나 관련 기대만으로는 당장 물가에 반영되지 않을 전망"이라며 "양호한 경기 흐름에도 물가 안정 이어져 12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의 추가 0.25%p금리 인하 가능성 고조된다"고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적정 수준 상회한 데 따른 과잉 긴축 가능성도 상존한 만큼 물가 안정세만 이어질 경우 적정 수준의 금리 인하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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