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프리뷰] 5일 만에 리턴 매치, LG-KT의 두 번째 맞대결

LG와 KT가 5일 만에 리턴 매치를 치른다.

14일 창원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수원 KT의 2라운드 맞대결이 열린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양 팀은 FIBA 아시안컵 휴식기에 들어가는 만큼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아직 승리가 없는 LG는 6연패(3승) 수렁에 빠지며 단독 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셈 마레이의 부상(팔꿈치)이 뼈아프게 느껴지는 LG는 KT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2연승의 KT는 6승 4패, 단독 4위에 올라 있다. 2라운드의 첫 단추를 잘 꿴 KT는 완전치 않은 전력의 LG를 제물로 3연승에 도전한다.

#승부처 집중력이 가른 희비

양 팀은 5일 만에 리턴 매치를 가진다. 지난 9일 펼쳐진 1라운드 경기는 저득점 양상 속 KT가 65-59로 이겼다. 극심한 야투 난조 속 승부처 집중력에 KT는 웃고, LG는 울었다.

문정현(194cm, F)과 하윤기(204cm, C)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KT는 박준영(15점)의 쏠쏠한 활약과 허훈(180cm, F)이 승부처를 책임지며 승리를 챙겼다. 이에 비해 LG는 야투가 말을 듣지 않으며 경기 종료 4분여를 버티지 못하고 역전패하고 말았다.

[LG 최근 3경기 결과]
1. 2024.11.07. vs 서울 삼성(잠실체육관): 79-80(패)
2. 2024.11.09. vs 수원 KT(수원 KT 아레나): 59-65(패)
3. 2024.11.10. vs 원주 DB(원주종합체육관): 51-73(패)

[KT 최근 3경기 결과]
1. 2024.11.07. vs 안양 정관장(안양 정관장 아레나): 73-74(패)
2. 2024.11.09. vs 창원 LG(수원 KT 아레나): 65-59(승)
3. 2024.11.11. vs 안양 정관장(수원 KT 아레나): 69-58(승)

#야투 적중률 향상
두 팀 모두 1라운드서 공격력은 그리 뛰어나지 않았다. LG는 현재 평균 71.9점으로 이 부문 9위에 머물러 있다. KT 역시 74.0점(6위)으로 리그 평균 득점(76.3점)보다 낮다. 반대로 LG와 KT는 첫 번째 만남에서 수비에 더 치중했다. 

 

1라운드 양 팀의 야투율(LG 33.9%, KT 39.1%)에서 알 수 있듯이 이날 공격에선 좀처럼 답답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LG도, 3연승에 도전하는 KT도 결국 승리를 위해선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LG는 마레이의 빈자리를 국내 선수들이 힘을 합쳐 공백을 메워야 한다. 전성현(189cm, F)을 비롯해 유기상(188cm, G), 양준석(180cm, G) 등이 공격에서 좀 더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

반면, KT는 LG의 골밑을 공략해야 한다. 제공권 우위를 바탕으로 더 많은 공격 횟수를 만들어낸다면 연승 숫자를 늘릴 수 있을 것이다.

 

#사진=KBL 제공

#사진 설명=왼쪽부터 송영진 KT 감독-조상현 LG 감독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