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랴부랴"…'품절논란' 옥시토신 분만유도제 공급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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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토신' 성분의 분만유도제가 다시 공급되면서 품절 이슈가 일단락될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옥시토신 분만유도제를 공급하는 유한양행이 이날부터 분만유도제 '옥시톤주사액'을 다시 공급한다.
유한양행이 이날부터 공급 재개에 나선만큼 옥시토신 '품절 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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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고질적 문제인 '낮은 약가' 대책 필요"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옥시토신’ 성분의 분만유도제가 다시 공급되면서 품절 이슈가 일단락될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옥시토신 분만유도제를 공급하는 유한양행이 이날부터 분만유도제 ‘옥시톤주사액’을 다시 공급한다.
최근 분만유도제 품절 문제는 의사들 SNS를 통해 논란이 됐다. 자궁 수축을 일으켜 분만을 유도하거나 산후 출혈 방지제로 쓰이는 약물인 옥시토신이 품절돼 수급이 우려됨에 따라 미리 확보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국내에서 옥시토신을 공급하는 제약사는 JW중외제약과 유한양행뿐이다. 전체 옥시토신의 약 70% 가량을 공급하고 있는 JW중외제약은 이달 1일부터 자사 제품인 ‘중외옥시토신주’가 공급이 부족할 것 같다며 지난달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앞서 유한양행도 옥시톤주사액이 지난달 말부터 일시적으로 공급이 부족할 것 같다고 신고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인도에서 원료를 수입하고 있는데, 공급 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품절 보고를 했다”며 “보건당국과 협의해서 내년 초로 예정했던 추후 공급일자를 앞당겨 내달 4일에 다시 공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우리는 원료 수급 문제는 아니고, 올해 예정된 공급량이 이미 다 출하가 됐는데, 중외 제품이 품절 이슈가 나면서 수요가 몰렸다”며 “오늘부터 공급이 재개된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이 이날부터 공급 재개에 나선만큼 옥시토신 ‘품절 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의료기관에서는 2주치 의약품을 미리 구비해 놓는 만큼 의료 현장에서의 혼란은 없을 거란 전망이다.
다만 옥시토신과 같은 필수의약품이 품절 이슈가 생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의료계와 업계에서는 그 원인이 ‘낮은 약가’에 있는 만큼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중외옥시토신주와 옥시톤주사액은 약가가 270~280원(개당)으로 책정돼있다. 중외옥시토신주는 지난해에도 품절 이슈가 생기면서 정부가 약가를 40% 인상해 그나마 200원대로 올랐다.
낮은 약가에 따라 지난해 생산실적도 JW중외제약은 약 1억4000만원, 유한양행은 약 4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옥시토신 약가가 1000~1만원 수준으로 책정돼있는 외국과는 상황이 너무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옥시토신과 같은 주사제는 무균생산시설이나 전용생산시설이 있어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렇게 약가가 너무 낮을 경우 생산을 꺼리게 된다”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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