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치킨 시켜 먹자, 파이팅"…가족·친구들 응원 속 수능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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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파는 없었지만 그래도 제법 쌀쌀한 아침.
비단 날씨 때문만은 아닐, 굳고 긴장된 표정들이 시험장으로 향했다.
시험장 관계자에게 도시락을 전한 이 학부모는 "아들이 도시락을 잊고 갔는데 전해줘서 다행"이라며, "준비했던 거 긴장하지 않고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은 35개 시험장에서 1만5462명이, 세종 15개 시험장 5331명, 충남 52개 시험장 1만7697명이 각각 수능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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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파는 없었지만 그래도 제법 쌀쌀한 아침. 비단 날씨 때문만은 아닐, 굳고 긴장된 표정들이 시험장으로 향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4일 대전의 한 시험장 앞에는 입실하는 수험생들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뒷모습이 한참을 머물렀다.
등 토닥여주기, 안아주기, 손 흔들기, "시험 잘 봐 파이팅". 어쩌면 수험생들보다 더 긴장된 시간을 보내왔을 학부모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자녀들에게 응원을 전했다.
성큼성큼 들어가는 수험생들과 달리 학부모들은 자녀가 들어가고 나서도 좀처럼 자리를 뜨질 못하고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택시도 늦게 잡히고 길도 많이 막혀서 늦을까 너무 겁이 났다"는 한 수험생 학부모는, 자녀가 무사히 들어간 모습을 확인한 뒤에야 안도의 한숨과 함께 미소를 보였다. 이 학부모는 "아들이 원하는 대학이 있는데 잘 봐서 들어갔으면 좋겠다. 오늘 저녁에는 치킨 한 마리 시켜서 먹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수험생을 응원하러 나온 친구는 긴장하는 친구에게 "수능 만점 맞아서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 아니냐"는 너스레와 함께 친구를 꼬옥 안아주기도 했다.
입실 마감 5분여 전, 한 학부모가 도시락 가방을 들고 급히 시험장을 찾기도 했다. 시험장 관계자에게 도시락을 전한 이 학부모는 "아들이 도시락을 잊고 갔는데 전해줘서 다행"이라며, "준비했던 거 긴장하지 않고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전 8시 10분이 되자 시험장 정문이 드르륵 소리와 함께 닫혔다. 이제 시험이 마칠 때까지 온전히 수험생들의 시간이다.
이날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모두 3만8천여 명이 응시한다. 대전은 35개 시험장에서 1만5462명이, 세종 15개 시험장 5331명, 충남 52개 시험장 1만7697명이 각각 수능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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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정남 기자 j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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