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트럼프 당선 후 미국행…현지 사업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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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미국 대선이 끝난 이후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등과 함께 뉴욕 등 미국 동부 지역을 방문해 현지 시설을 둘러봤다.
정 회장 일행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앞서 미국 내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하고, 현지 대관 업무를 살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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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입' 샌더스 주지사와 회동
로버트 후드·성 김 등 트럼프 접점
정 회장, 14일 오후 늦게 귀국 예정
이르면 15일 사장단 인사 발표 전망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향후 전개될 정책 리스크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미국 대선이 끝난 이후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등과 함께 뉴욕 등 미국 동부 지역을 방문해 현지 시설을 둘러봤다. 정 회장 일행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앞서 미국 내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하고, 현지 대관 업무를 살핀 것으로 전해진다.
정의선 회장은 특히 이번 방미 기간 미국 아칸소주를 찾아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샌더스 주지사는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트럼프 1기 때인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백악관 대변인을 맡으며 '트럼프의 입'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샌더스 주지사의 아버지이자 전 아칸소 주지사였던 마이크 샌더스는 지난 12일 트럼프 당선인에 의해 차기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되기도 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3월 샌더스 주지사가 방한했을 때도 직접 만나 밀접한 관계를 다진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또 지난 2020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국 국방성 법제처 차관보로 일했던 로버트 후드를 워싱턴사무소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올해 1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주필리핀과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맡은 성 김 전 대사를 고문으로 위촉하는 등 '트럼프 인맥'을 꾸준히 관리해 왔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트럼프 당선인이 머무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 경호 업무에 투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조만간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이 이날 오후 늦게 귀국하는 만큼 이르면 내일(15일)이라도 인사가 날 수 있다.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몇 년간 11월 중순에 사장단 인사를, 12월에는 임원 인사를 발표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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