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세 둔화될 듯…5년간 연평균 1.6% 증가 전망

과기정통부, 2025 정보통신기술 산업전망 학술대회 개최
주요국 경제 현황 및 내년도 전망 발표…주요 이슈 트렌드 공유

[서울=뉴시스] '2025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전망 학술대회(컨퍼런스)'에서 내년도 정보통신기술(ICT) 10대 현안이 공유됐다. (사진=IITP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내년 세계 정보기술시장은 정보통신기기 수요 회복과 소프트웨어(SW) 및 정보통신서비스 시장의 고성장 속에서도 국내 정보통신기기 수출 규모가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는 전년대비 20.9% 늘었다면 내년에는 7.4% 증가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이다. 반도체, 보조기억장치(SSD), 액정표시장치(LCD) 수출이 줄어들면서다. 중장기적으로는 2029년까지 연평균 1.6% 정도 늘어나는데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2025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전망 학술대회(컨퍼런스)'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공유됐다.

올해 24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12개 전문기관 공동 주관으로 진행한다. '디지털·AI 시대: 새롭게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우리나라가 마주하고 있는 국내·외 이슈와 전망이 발표될 예정이다.

행사 첫째 날에는 ▲미래전망 ▲주요 이슈·트렌드 ▲2025 정보통신기술 전망 ▲특별 세션 총 4개 분야 8개 강연이 진행된다.

우선 미래전망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연구자로 알려진 장병탁 서울대학교 AI연구원 원장이 ‘인공지능(AI) 미래 신산업 - 휴머노이드 AI’를 주제로 '신체를 가진 인공지능'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향후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AI 로봇 산업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이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발맞춰 미국, 중국, 한국 등 주요국의 경제 현황과 내년도 전망에 대해 설명한다.

주요 이슈·트렌드 분야는 삼성증권 지정학분석팀장을 맡고 있는 유승민 팀장이 ‘미국 대선 이후 각 산업의 지정학적 영향’을 주제로 미국 대선이 막 끝난 지금, 각 국가와 주요 산업별(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등)로 미치는 지정학적 영향과 우리나라가 대응해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정욱 딥엑스 소장은 AI 반도체 시장이 점차 서버 중심에서 온디바이스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제품별로 최적화된 AI 반도체가 다양하게 개발될 것임을 강조하며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준비하는 인공지능 반도체’를 주제로 발표한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AI 사피엔스 시대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인류 문명이 생성형 AI시대에 진입하면서 변화하고 있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 발표하며, AI G3 도약을 위한 대한민국의 생존전략과 정책 방향을 공유한다.

2025 정보통신기술(ICT) 전망 분야에서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임진국 단장이 내년도 ICT 10대 이슈로 AI, AI 반도체, AI 데이터, 양자기술, 네트워크, 사이버보안, 미디어, 휴머노이드, AI 사이언티스트, 안전·안보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가트너 발표를 인용해 정보기술시장이 올해보다 9.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언급했다. 국내 정보통신기기 생산은 3.5% 증가하고 2029년까지 연평균 1.4%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ICT 수출은 올해보다 7.4% 증가하고 2029년까지 연평균 1.6%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국내 정보통신기술산업 중장기 전망. (사진=KISD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15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활용·확산), 로보틱스 등의 디지털 혁신기술로 촉발된 주요 현안과 미래 전망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생성형 인공지능(신뢰성),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 반도체, 디지털 무역, 인공지능 보안, 무선전력전송, 양자, 디지털 무선 인프라 등 분야별 산업 동향, 미래 준비 현황 등이 발표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인공지능 과 디지털기술로 인한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우리 삶의 양식을 변화시키는 동시에 디지털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가 전반에 AI·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디지털 산업의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