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개월만에 환율 구두개입...최상목 "과도한 변동성에 적극 안정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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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적극적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미국 대선 이후 신 정부 출범 전까지 과도기적 상황에서 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공감하고, 관계 기관이 함께 금융·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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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구두개입 7개월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적극적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경제수석,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와 함께 세계경제 성장·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국내 금융 외환시장은 미국 대선 이후 금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원/달러 환율과 주가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는 모양새다.
최 부총리는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중심으로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에도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른 공조·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대선 이후 신 정부 출범 전까지 과도기적 상황에서 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공감하고, 관계 기관이 함께 금융·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러한 구두개입은 중동정세 불안으로 환율이 1400원 부근까지 상승한 지난 4월 이후로 7개월만이다.
구두개입은 보유 달러를 사고파는 실개입(직접개입)과 달리,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메시지를 통해 환율 급등락을 줄이는 정책수단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1370원대에 머물렀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당선 직후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연일 오름세를 타고 있다.
최 부총리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시장안정 프로그램들을 내년에도 종전 수준으로 연장 운영할 것이다"라며 "채권·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최대 37조6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과 최대 53조000억원 규모의 PF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운영하라"고 강조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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