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도 추억" 셀카 찍고, 애완견까지 따라와 응원[2025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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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한파 없이 포근한 가을 날씨 속에 수험생들이 가족과 선생님의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속속 목격됐다.
14일 오전 7시10분, 세종시교육청 제29지구 제10시험장인 새롬고등학교 앞은 종전과 다르게 따뜻해진 날씨 탓인지 가벼운 옷차림을 한 수험생들이 도시락과 수험표를 들고 종종걸음으로,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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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성고 교사 "좋은 기운 받기 바란다" 피켓 응원 하기도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입시 한파 없이 포근한 가을 날씨 속에 수험생들이 가족과 선생님의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속속 목격됐다.
14일 오전 7시10분, 세종시교육청 제29지구 제10시험장인 새롬고등학교 앞은 종전과 다르게 따뜻해진 날씨 탓인지 가벼운 옷차림을 한 수험생들이 도시락과 수험표를 들고 종종걸음으로,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대부분 부모님 차량으로 시험장까지 온 수험생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헬멧을 쓰고 전기자전거를 이용 혼자 시험을 보러온 수험생도 보였다.
선·후배들의 요란한 응원전은 볼 수 없었지만, 시험장 교문 앞에서 수험생인 자녀를 꼭 안은 부모들은 한결같이 "화이팅", "잘하고 와" "실수하지 마" "저녁에 맛난 것 먹자" 등 이야기하며 긴장한 수험생 마음을 다독였다.
특히 가족은 물론 애완견까지 함께 시험장까지 나와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으며, 친구들과 수능도 추억이라며 교문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단체 셀카’를 찍기도 했다.
이들 중 한 명은 “깔깔깔” 웃으며 “오늘 날씨가 하나도 안 추워서 느낌이 좋다”며 “아는 문제는 당연히 오케이(OK)하고, 모르는 것도 찍어서 다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수험생 자녀가 이미 시험장으로 들어가 보이지도 않았지만, 10여분 이상 자리에 서서 시험장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한 학부모는 “아이고”라 한숨을 쉬며 “정말 고생 많았고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수능이)끝나면 근사한 저녁을 만들어 먹으면서 그동안 노력에 대해 보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손수 응원 문구를 적어 넣어 만든 피켓을 들고 약간은 수줍은 듯 응원하는 2명이 있었다. 알고 보니 ‘세종대성고등학교’ 3학년 선생님 교사들로 자신들의 제자 26명이 이곳에서 시험을 본다고 했다.
교사는 “공부하느라 고생한 학생을 위해 조금이라도 기운을 받기 바라는 마음으로 작지만, 용기를 냈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도 이날 새롬고 시험장을 찾아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최 교육감은 수험생들에게 연신 “화이팅”, “힘내” 등 기운이 가득한 말도 수험생들 사기를 끌어 올렸다.
최 교육감은 “부담과 긴장을 자신감으로 생각하고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자기 자신을 믿고 당당하게 고사장에 들어가 원하는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며 “세종의 수험생 모두, 각자가 앉은 자리에 큰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회는 올해 수능 문제에 대해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또 국어, 수학 등의 경우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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