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위원장 "킬러문항 배제, 적정 난이도 문항 고르게 출제"(종합)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2024. 11. 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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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의 문항이 고르게 출제됐다고 수능 출제위원장이 14일 밝혔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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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고교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 최소화"
"EBS 수능 교재 및 강의 연계율,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
"수능 출제점검위원회 확인, 킬러문항 걸러졌을 것으로 생각"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의 문항이 고르게 출제됐다고 수능 출제위원장이 14일 밝혔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문항의 형태, 발생, 접근 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영역별로는 국어와 영어는 출제 범위 안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탐구·제2외국어/한문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이며, 연계 대상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교재 및 이를 이용해 강의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어의 연계 문항은 모두 EBS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6월 모의평가와 너무 쉬게 출제돼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9월 모의평가 중 어디에 기준을 맞췄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두 모의평가의 난도 차이가 크게 났는데 응시집단의 특성과 원서 접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았다면 사교육 없이도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맞췄다"고 설명했다.

의대 증원 여파로 n수생 응시자 수가 21년 만에 최다를 기록한 상황에서 최상위권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골고루 출제해 변별력을 확보하려 노력했다"며 "독립적으로 구성된 수능 출제점검위원회의 확인을 받아서 문항이 나갔기 때문에 킬러문항은 걸러졌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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