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배제·준킬러도 걸러…EBS 연계체감 높였다"[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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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14일 "올해 킬러문항을 완전히 배제하려 노력했고, 독립적으로 구성된 수능출제점검위원회의 확인을 받았기 때문에 '준킬러문항'도 충분히 걸러졌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 지난해 수능에는 킬러문항 배제했지만, '준킬러 문항'을 곳곳에 배치해 변별력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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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월 모의평가와 N수생 자료 면밀히 분석 난이도 조절"
(서울·세종=뉴스1) 이유진 장성희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14일 "올해 킬러문항을 완전히 배제하려 노력했고, 독립적으로 구성된 수능출제점검위원회의 확인을 받았기 때문에 '준킬러문항'도 충분히 걸러졌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선택과목 간의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EBS 반영률은 문제 수 기준 50% 수준으로, 연계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의대 증원에 따라 상위권의 적정 변별력 확보가 관건. 앞선 6월과 9월 모의평가는 '난이도 널뛰기' 지적 있었다. 어떤 시험을 기준으로 잡고 출제했는지.
▶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난이도 차이가 많이 났었다. 두 모의고사 응시 집단의 특성을 자세히 분석했고 수능 원서 접수 상황을 면밀히 분석했다.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예년의 출제 기조를 따랐다. 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한다면 사교육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문제를 풀 수 있는 그런 수준의 문항들을 출제했다. 또 선택과목 간의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EBS 반영률은 문제 수 기준 50% 수준으로 했으며 연계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 지난해 수능에는 킬러문항 배제했지만, '준킬러 문항'을 곳곳에 배치해 변별력을 가렸다. 올해도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준킬러 문항을 곳곳에 배치했는지.
▶ 올해는 킬러문항을 완전히 배제하려 노력했고, 독립적으로 구성된 수능 출제 점검위원회의 확인을 받았기 때문에 준킬러 문항도 충분히 걸러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 수능 지원자 중 N수생이 21년 만에 가장 많았다. N수생 규모와 이들의 실력 수준을 어느 정도 출제에 반영했는지. ▶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9월 모의평가, 올해 수능 원서 접수 네 가지 데이터와 각 과목별 N수생 비율 등 자료들을 아주 면밀하게 분석해서 난이도를 조절하려 노력했다.
- 6월 모의평가때도 평가원에선 공교육 수준에서 충분히 풀 수 있다고 했지만 수험생들은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킬러문항 배제하면서 어떻게 변별력 확보하려 했나.
▶ 킬러문항이 고난도 문항만을 뜻하는 건 아니다. 공교육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지난해 수능과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수능에서도 적정 난이도 문제를 골고루 출제해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 선택 과목 유불리 문제를 없애려고 어떻게 노력했는지. ▶ 6월과 9월 모의고사를 통해서 파악된 응시 집단 특성과 변화 이런 것들을 적절히 반영해서 선택 과목 간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응시집단의 특성, N수생과 재학생들이 어느 과목을 선호하는지 등 자료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수능의 9등급제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 킬러문항 배제하고 어떤 방식으로 EBS 연계 체감도를 높였는지.
▶ 그전에는 탐구 영역에서 그림 같은 것들을 약간씩 변형하곤 했다. 이번에는 가급적이면 그래프나 자료 같은 것들을 직접적으로 사용해서 학생들이 문제를 보면 '이거는 EBS에서 내가 풀어 봤던 것이구나' 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 방식으로 연계 체감도를 높이려 노력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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