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속 보이는 정치권 집회 공감 얻기 힘들다…도움 안돼"

"학생들이 시작해 태블릿 등 나오며 박근혜 탄핵"
"개딸 기세 절정, 이재명 1심 유죄여도 파장 안 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행동의 날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의 장외 투쟁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나서서 집회를 먼저 하면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 전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보면 처음에 중고생들 먼저 나와서 무언가를 시작하면서 번져갔고, 그러다가 태블릿 PC 등이 나오면서 탄핵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민주당이 나서서 먼저 하는 것은 너무 속 보이는 짓"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계속 주말마다 집회하는 것이 많은 공분을 끌어모으는 데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유 전 사무총장은 또한 오는 15일 있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결과와 관련해서는 "큰 파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딸의 위세가 지금 절정에 달해있는 민주당이기 때문에 1심 판결을 갖고 섣불리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결이 유죄 쪽으로 나온다며 아무리 1심이어도 조금 파장은 있을 것"이라며 "(유죄 선고시) 서슬 퍼런 기세등등한 소위 개딸의 기세는 조금 꺾일 것"이라고 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