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시장 ‘침체’ 본격화? 주거·상업용 거래량·금액 모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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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9월 전국 주거·상업용 부동산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2만9545건으로 전월(4만2869건)과 비교해 31.1% 감소하며 9개 부동산 유형 중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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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9월 전국 주거·상업용 부동산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4년 9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총 7만1217건으로 전월(9만1139건) 대비 21.9%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거래량을 기준으로 보면 올해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거래금액은 27조2553억원으로 전월 37조340억원보다 26.4% 쪼그라들었다.
9개 부동산 유형 중 공장·창고 등(집합)의 거래량이 8월 대비 0.5% 가량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면 모든 유형의 거래량이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2만9545건으로 전월(4만2869건)과 비교해 31.1% 감소하며 9개 부동산 유형 중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은 전월과 비교해 41.6% 내린 12조8450억원이었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제주(4.6%↑)를 제외한 16곳에서 거래량이 감소했으며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낙폭이 컸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포함한 13개 지역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줄어들었다.
서울에서 9월 거래된 아파트 거래량은 총 2896건으로 전월(6183건) 대비 53.2% 줄며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경기(41%·7608건) △인천(39.3%·1762건) △세종(38.6%·297건) △울산(28.6%·825건)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거래금액은 전국 17개 시도 모두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전월(7조5845억원) 보다 53.4% 내린 3조5335억원으로 거래량과 함께 거래금액도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45.4%·3조8765억원) △인천(44%·6763억원) △세종(42.4%·1515억원) △울산(33.4%·2600억원) 등의 하락폭이 컸다.
상가·사무실 9월 거래량은 총 3415건으로 8월 3569건에서 4.3% 하락했다. 거래금액은 44.1% 내린 1조223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부동산 유형 중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모두 감소했으나, 작년 동월(3240건·1조609억원) 대비 각각 5.4%, 15.3% 증가했다.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총 2416건으로 전월과 비교해 14.1% 줄었으며, 거래금액은 4964억원으로 23.8% 감소했다. 다만 작년 동월(2128건·4609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3.5%, 7.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던 7월 이후 전국 부동산 시장이 연속해서 거래가 감소하며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면서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시장이 위축되고 경기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그동안 시장 상승을 이끌어온 아파트 거래를 비롯한 전체 부동산 거래가 감소했으며, 정부의 정책 기조가 유지되는 한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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