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교통체증도 없앨까"…UAM 성패 통신에 달렸다

김민재 기자 2024. 11. 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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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자동차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

미래 도시 교통 체계인 도심형 항공교통(UAM)은 전기 동력 수직 이착륙 기체(eVTOL) 등 공중 이동 수단을 활용한다.

2030년까지 UAM을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는 교통 인증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UAM이 성공하려면 하늘길을 대상으로 한 빈틈없는 교통관리 체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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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도심 교통 수단으로 주목, 국토부·서울시 실증 사업
안전 핵심은 '5G 기반 이통사 네트워크'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를 찾은 관람객들이 도심항공교통(UAM) 특별관을 관람하고 있다. 2024.10.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하늘을 나는 자동차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 미래 도시 교통 체계인 도심형 항공교통(UAM)은 전기 동력 수직 이착륙 기체(eVTOL) 등 공중 이동 수단을 활용한다.

도시 교통 혼잡을 해결하고자 고안돼 이미 실증 단계에 이르렀다. UAM 상용화가 이뤄지면 '수능 교통체증'도 옛말이 될 수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서울형 UAM(S-UAM)' 로드맵을 공개했다. 내년부터 UAM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향후 '3차원 입체 교통도시'로의 전환이 골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2030년까지 UAM을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는 교통 인증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남 고흥에서 1단계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UAM이 성공하려면 하늘길을 대상으로 한 빈틈없는 교통관리 체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이동통신사의 통신망 기술이 필수적이다.

국토부가 2020년 발표한 'K-UAM' 로드맵 보고서에서도 첨단 교통관리 체계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통관리 체계 핵심은 '상공 통신망'이다. 상공 통신망은 지상 네트워크 기술을 하늘로 확장해 UAM이 이동하는 동안 통신이 끊기지 않도록 한다.

상공 통신망을 운용하려면 5G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유한 이동통신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재 글로벌 플랫폼 기업 '우버'가 주도하는 UAM 프로그램에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AT&T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이동통신 3사는 각기 현대차, 한화, GS건설 등과 손잡고 K-UAM 1단계 실증사업에 통합 운용 분야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인공지능(AI) 기술로 통신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다른 기체와 충돌을 막기 위해 실시간 기체 위치를 AI로 예측한다.

또한 비행 데이터를 AI로 실시간 분석해 네트워크 트래픽을 예측하고 그에 따라 관리 자원을 분배할 예정이다. 다음 달 국토부 사업 1단계 실증을 앞두고 있다.

KT(030200)는 기존 항공 교통 시스템에 초정밀 측위 시스템(RTK-GNSS)을 더해 UAM 위치를 센티미터 단위로 파악한다. RTK-GNSS는 5G 네트워크가 수신한 보정 정보로 UAM 위치를 더 정밀하게 파악하는 기술이다. 올해 4월 1단계 국토부 실증을 마쳤다.

LG유플러스(032640)는 초단파(VHF) 음성 통신 두절 상황에 대비해 LTE·5G 무전기로 조종사와 교통관제사의 통신을 돕는다. VHF는 주로 항공 무선에 사용되는 초고주파다. 지난달 국토부 주관 사업 1단계 실증을 마무리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1단계 실증을 바탕으로 UAM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UAM 기술이 2030~2035년경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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