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40만 쉬는 20대

윤진섭 기자 2024. 11. 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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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의 충격파가 고용시장을 강타하며 청년층 고용 시장의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전체 취업자 수는 작년 10월과 비교해 8만3000명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취업자 증가폭이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건 6월 이후 넉 달만에 처음입니다. 

일자리 문제는 청년층에 집중됐습니다. 

15~29살 청년층 취업자는 18만 2,000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45.6%로 0.8%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특히 20대 후반의 고용률은 72.2%로 전년 대비 0.5%p 감소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5.5%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0대 실업자는 1만1000명 늘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비경제활동 인구의 급증입니다. 

10월 기준 20대 ‘쉬었음’ 인구가 43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 4,000명 증가하며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10월 기준으로 볼 때 코로나19 위기였던 2020년 이후 4년만에 최대치입니다. 

청년들이 취업 준비나 구직활동조차 포기하며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심화되는 실정으로, 이는 내수 부진을 넘어 기업들의 대규모 공채 축소와 수시채용 확대로 인한 구조적 문제를 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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