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하지 마" "떨지 마" 차분한 제주 시험장[2025수능]

양영전 기자 2024. 11. 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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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4일 제주도내 시험장에선 새벽부터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수능 한파 없이 차분한 풍경이 연출됐고, 곳곳에서 신분증과 수험표를 놓고 오거나 시험장을 잘못 찾는 수험생들도 있었다.

이날 95(제주)지구 제3시험장인 오현고등학교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들의 입실이 시작됐다.

도내 시험장 곳곳에선 수험표와 신분증을 두고 오거나 시험장을 잘못 찾는 수험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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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응원전 없지만, 교사·학부모·지역 단체 격려
신분증·수험표 깜빡하거나 시험장 잘못 찾은 학생도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95지구 제6시험장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선생님들의 응원 속에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4.11.1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4일 제주도내 시험장에선 새벽부터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수능 한파 없이 차분한 풍경이 연출됐고, 곳곳에서 신분증과 수험표를 놓고 오거나 시험장을 잘못 찾는 수험생들도 있었다.

이날 95(제주)지구 제3시험장인 오현고등학교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들의 입실이 시작됐다. 부모의 배웅을 받거나 버스와 택시 등을 이용한 수험생들이 속속 도착했다.

수능 한파는 없었지만 아침 기온이 15도를 웃돌며 다소 쌀쌀한 날씨 탓에 패딩 점퍼 등으로 단단히 채비를 마친 수험생들은 손에 도시락을 들고 시험실로 향했다.

교문 주변에선 교사와 오현고 학부모회, 지역 봉사단체 관계자들이 "긴장하지 마" "떨지 마" "시험 잘 봐" "화이팅"을 외치며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수험생들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으나 입구에서 나눠주는 핫팩을 받고 응원을 들으며 씩씩하게 입장을 마쳤다.

어머니와 포옹한 뒤 교문으로 들어서던 이모(18)군은 "여유를 갖고 시험을 시작하기 위해 조금 일찍 도착했다"며 "아무래도 긴장도 되고 떨리지만 준비한 대로 차분하게 시험을 치르겠다"고 전했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95(제주)지구 제3시험장인 오현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 2024.11.04. 0jeoni@newsis.com

도착하는 학생들을 안아주며 격려하던 오현고 임진모 교사는 "긴장하지 말고 시험을 잘 치러서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문 한쪽에 서 있던 김민건(17)·강유성(17)군은 "마음으로라도 응원하기 위해 시험장을 찾았다"며 "1년 뒤에 수능을 치르는데 분위기도 익히고 싶었다. 선배들이 원하는 결과를 꼭 이루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도내 시험장 곳곳에선 수험표와 신분증을 두고 오거나 시험장을 잘못 찾는 수험생도 있었다.

오전 7시40분께 오현고에 도착한 한 수험생은 신분증을 두고 와 "본부에서 생활기록부를 떼라"는 교사의 말을 듣고 시험장으로 들어갔고, 7시50분께 수험표를 놓고 온 한 수험생의 아버지가 전달하는 일도 있었다. 입실 마감 1분을 남긴 8시9분께 도착해 시험실로 뛰어가는 학생도 있었다.

중앙여고에선 시험장을 착각해 제주여고로 갔던 수험생이 제주도자치경찰단 차를 타고 도착했다. 제주고에서도 시험장을 착각해 입실한 수험생을 경찰이 데리고 나와 학부모에 인계하는 일이 발생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95지구 제6시험장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자치경찰차를 타고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11.14. woo1223@newsis.com

또 오전 6시57분께 제주시 이호동 S중앙병원 인근에서 서귀포 시험장을 가야 하는 수험생이 탄 택시의 연료가 부족하다는 신고가 들어와 싸이카와 경찰차 2대를 동원해 학생을 수송하기도 했다.

제주에선 95(제주)지구 일반 시험장 12곳과 96(서귀포)지구 일반 시험장 4곳 등 총 16개 시험장에서 진행된다. 지난해보다 107명 증가한 6962명이 응시했다.

시험은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등의 순으로 오후 5시 45분까지 이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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