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승부수 통했다... 이마트, 3분기 영업익 1117억·전년比 43% 증가

김은영 기자 2024. 11. 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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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순매출은 7조5085억원, 전년比 2.6% 감소
별도 영업익 1228억, 전년比 11% 증가... 4년만에 최대 분기 실적
스타벅스 영업익 166억 증가... SSG닷컴 영업익 142억 개선
“가격 파격 선언 등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 결실”
이마트 본사 전경.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3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이 7조50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1117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계 기준 영업이익은 124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2% 증가했다.

별도 기준 총매출은 4조6726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고, 영업이익은 1228억원으로 11% 증가했다. 지난 7월 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으로 인한 실적 편입 영향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0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올해 내내 진행해 온 본업 경쟁력 강화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라고 자평했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 파격 선언’, 직소싱과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이마트의 독보적인 유통 노하우를 총동원해 50여 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을 구축했다.

또 이상 기후로 인해 신선식품 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연중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상의 상품을 제공, 실적 개선세를 뒷받침했다.

여기에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대표되는 공간 혁신 리뉴얼(재단장)으로 영업이익 증대에 힘을 보탰다. 지난 8월 리뉴얼 개장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9월 말까지 방문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하고, 신규 고객수가 180% 늘면서 매출이 48% 증가했다.

할인점의 3분기 매출은 3조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705억원으로 집계됐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매출은 9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증가한 344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점 매출은 2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억원 증가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 북그라운드 전경. /이마트 제공

SSG닷컴은 매출이 3905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줄었다. 영업손실은 16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2억원 개선됐다.

G마켓 매출은 전년보다 19.7% 줄어든 2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80억원으로 전년보다 손실이 79억원 증가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3분기 매출은 78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가량 증가한 166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스 음료를 중심으로 한 매출 호조와 운영 효율화가 이익률 개선을 이끌었다.

이마트24의 매출은 5% 감소한 567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억원 개선됐다. 올해 노브랜드 연계 편의점 모델을 도입한 후 수익성이 개선됐다. 회사 측은 신규 점포의 평균 일매출이 지난해 문을 연 점포의 평균 일매출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의 매출은 3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7% 증가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매출이 28%가량 증가한 187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45억원 증가한 194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고도화해 성장 모멘텀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할인점 부문은 가격 리더십 전략을 공고히 하면서 고객 관점의 상품 혁신을 지속한다. 또 그로서리(식료품)에 특화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연내 도입하고, 고객 중심의 공간 혁신 리뉴얼을 가속화해 객 수 신장과 매출 증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 측은 그동안 추진해 온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의 3사 통합 매입과 물류센터 재편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 흐름이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주도권 확보와 상품 혁신, 고객 중심의 리뉴얼 등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본업에 초점을 둔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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