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달러가 코앞"…비트코인, 한때 1억3000만원대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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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간밤 1억3000만원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14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4% 빠진 1억283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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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 순환매 장세…페페 53%↑
"트레이더들, 콜옵션 집중 매수…상승 기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간밤 1억3000만원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달러 기준으로는 9만3000달러도 넘겼다.
현재는 1억2800만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14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4% 빠진 1억283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53% 상승한 1억281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05% 떨어진 8만7978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연일 주춤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3.04% 떨어진 452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91% 빠진 452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3.85% 하락한 324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은 0%대를 이어갔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84%다.
비트코인은 이날도 사상 처음이란 기록을 새로 썼다. 장중 한때 9만3000달러까지 치솟으며 최고가를 또 경신한 것이다. 연내 최고가로 전망되던 10만달러까지 7% 남겨둔 상태다.
이에 알트코인 시장도 활기를 띠었다. 특히 페페와 도그위햇 등 밈코인이 가파르게 뛰었다. 최근 밈코인 대장주 도지코인 등에 쏠렸던 유동성이 다른 밈코인으로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순환매란 투자자들이 이미 가격이 올랐다고 판단하는 종목 대신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찾아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페페는 전날 대비 52.99%, 도그위햇은 31.93%, 플로키는 13.71% 각각 올랐다. 같은 시각 도지코인은 5.82% 상승했다.
비트코인 상승에 베팅하는 트레이더들도 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1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이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10만달러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집중 매수하면서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이같은 흐름은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올해 최고 수준에 이르렀음을 뜻한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88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84·극단적 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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