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펜이 곧 정답" "너는 무적"…'격려·응원가득' 시험장[2025수능]

의정부여고·영석고 앞 수능응원 목소리 이어져
부모님들의 격려 받은 수험생들은 차분히 입실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김도희 기자 = "너무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우리딸! 파이팅!"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4일 오전 7시 경기도교육청 제32지구 제7시험장인 경기 의정부여자고등학교 정문 앞은 수험생을 태운 차량들이 줄지어 이어졌다.

차에서 내려 시험장으로 향하는 자녀들을 안아주며 학부모들은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길 바라는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일부 학부모들은 두 손을 꼭 모은 채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 자녀들의 모습을 끝까지 바라보기도 했다.

학생들은 "후회 없이 잘하고 오겠다"며 부모님을 안심시킨 뒤 시험장으로 당찬 발걸음을 옮겼다.

예년과 다르게 포근한 날씨에 수험생들의 옷차림은 가벼웠다. 두꺼운 패딩 대신 가벼운 후드티나 운동복을 입고 시험장으로 향했다.

학교 앞에선 흥선동 청소년 지도협의회 관계자들이 시험장으로 입장하는 수험생들에게 핫팩을 쥐어주며 "수능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했다.

의정부시청소년재단도 '너의 펜이 가는 곳이 곧 정답이어라' '시험지 앞에 서 있는 너는 무적이야, 끝까지 해내자' 등의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역시 이날 오전 7시40분 의정부여고를 찾아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학생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격려했다.

학교 출입문 바로 앞에선 수험생과 감독관을 제외한 차량이 출입할 수 없도록 철저한 통제가 이뤄졌다.

입실 마감 시간을 1분 앞둔 8시9분 수험생 어머니가 급하게 택시에서 내려 자녀에게 미처 챙기지 못한 시계를 건네기도 했다.

같은 시간 의정부시 동국대학교 부속 영석고등학교에 설치된 '경기도교육청 제32지구 제8시험장' 앞에서는 수험생들이 차량에서 안전하게 하차해 입실할 수 있도록 경찰관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학부모들은 수험장으로 입장하는 자녀를 끌어안고 응원했고 자원봉사자들도 핫팩 등 준비한 물품을 나눠주며 결실을 기원했다.

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며 기운을 보탰다.

김 의장은 "수험생들이 그동안 고생한 만큼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며 "시험을 무사히 마치고 대학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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