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송재림 오늘 발인...최수영 “오빠답게 해맑게 잘 지내”

故 송재림(왼쪽)을 추모한 최수영. 사진|최수영 SNS·사람엔터테인먼트

고(故) 배우 송재림의 발인이 14일 엄수되는 가운데 그룹 소녀시대 겸 배우 최수영이 고인을 추모했다.

최수영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오빠답게 해맑게 잘 지내야 해 꼭”이라는 추모 글과 함께 생전 송재림의 사진을 올렸다.

기념일인듯 머리에 왕관을 쓰고 마이크를 잡은채 열창하느라 눈썹을 찡긋거리는 고인의 모습에 보는 이들까지 울컥해진다.

최수영은 외조모상을 당한지 일주일 만에 송재림을 보내는 슬픔 속에도 기운을 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연극 ‘와이프’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다. 나란히 첫 연극 도전이었다.

송재림은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이날 낮 12시 발인을 마치고 영면에 든다.

송재림은 지난 1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39세.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타살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림의 SNS 프로필에는 “긴 여행 시작”이라는 글이 남겨져 있다.

송재림은 모델로 활동하다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다. 2012년 방송된 MBC 사극 ‘해를 품은 달’에서 호위무사 김제운 역으로 얼굴을 알린 뒤 다양한 드라마 영화에서 활동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