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소리나는 이 시국에 '신고가'…'KT&G' 잘 나가는 이유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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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트럼프 트레이드' 후폭풍으로 연일 약세장을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KT&G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며 돋보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KT&G가 국내 흡연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수출 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해 이익이 견조한데다 기대했던 것 이상의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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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이익+적극적인 주주환원"
"이익→투자→환원 등 선순환 구조 만들어"
코스피지수가 '트럼프 트레이드' 후폭풍으로 연일 약세장을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KT&G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며 돋보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KT&G가 국내 흡연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수출 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해 이익이 견조한데다 기대했던 것 이상의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T&G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12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KT&G는 장중 12만49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코스피 약세장 속에서 일부 테마주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신고가를 달성한 종목이다.
올 들어서만 주가 상승률이 41.56%에 달한 KT&G는 특히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다시 한번 '퀀텀 점프' 하고 있다. 시장에선 국내 흡연인구 감소로 실적 유지를 예상했는데 이를 웃도는 견조한 이익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KT&G의 올 3분기 담배부문 매출은 1조4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30억원으로 23.6% 늘었다.
특히 해외담배 사업부문이 돋보였다. 올 3분기 해외궐련사업 매출은 4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수량과 영업이익도 각각 10.1%, 167.2% 증가하며 수량, 매출,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트리플 성장'을 달성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궐련사업이 수량, 매출, 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부동산 부문 실적 기저 부담에도 담배사업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소비 경기나 대외 불확실성과는 무관하게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주가에 반응하고 있는 것은 총 주주환원율 100% 수준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덕이다.
KT&G는 지난 7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 현금환원과 자사주 소각 확대를 골자로 하는 업그레이드 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수익성 향상, 자산효율화, 재무 최적화를 3대 축으로 하는 그룹 ROE 제고 프로젝트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2027년까지 ROE 1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비핵심·저수익 자산 유동화로 확보된 재원 중 약 1500억원을 활용해 자사주 135만주의 매입 및 연내 소각을 결의했다.
조 연구원은 "부동산 57건과 금융자산 60건을 효율화시켜 2027년까지 확보될 1조원을 바탕으로 한 추가 주주환원은 서프라이즈 수준"이라며 "공격적인 경영 전략과 시설투자 집행이 강력한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돼 향후 주가 수준이 안정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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