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협 "박인비 보고 머리 잡았던 적도…골프 너무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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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 선수의 남편 남기협이 아내의 골프 코치가 된 일화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육아 예능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1승을 거둔 박인비와 남편 남기협, 17개월 딸 인서가 첫 등장했다.
이날 박인비는 선수 시절을 회상하며 "제가 남편 만나기 전엔 스윙도 불안정했었고, 골프가 골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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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골프 여제' 박인비 선수의 남편 남기협이 아내의 골프 코치가 된 일화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육아 예능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1승을 거둔 박인비와 남편 남기협, 17개월 딸 인서가 첫 등장했다.
이날 박인비는 선수 시절을 회상하며 "제가 남편 만나기 전엔 스윙도 불안정했었고, 골프가 골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에 남기협은 "(당시) 진짜 머리를 잡았다. '어떻게 저렇게 못 치지?' 싶을 정도"라고 거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집에 부모님이랑 다 같이 있는 자리에서 '제가 봤을 때 이렇게 좀 손보면 될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더니 '그럼 네가 한번 가르쳐 봐라'가 된 것"이라며 박인비의 골프 코치를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박인비는 "남편을 만나면서 정말 골프 실력이 많이 늘고, 심적 안정도 찾았다. 남편 만나기 전엔 우승을 한 번밖에 못 했었다"며 "남편을 만나고서 26승을 다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박수홍은 "천생연분"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서로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박인비는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연락했다. 제가 호감이 있었다. 되게 좋은 사람일 것 같고, 같이 있으면 되게 편할 것 같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내 편이 있다는 게 그게 너무 큰 존재다. 투어 다닐 때는"이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메이저 대회에서 7차례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2022년 8월 AIG 여자오픈 이후 공식 대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 작년 4월 첫딸을 낳은 박인비는 지난달 둘째 딸을 출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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