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최대 재건축 월계 '미미삼', 6700세대 대단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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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최대 재건축 단지인 월계시영아파트(미륭·미성·삼호3차)가 6700세대 대규모 주거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
강북권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로 서울시는 광운대 역세권 물류부지 사전협상이 진행되면서 변화된 여건 반영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에 제시한 대로 재건축이 추진될 경우 월계2지구는 6700세대 대규모 강북 대표 주거복합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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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최대 재건축 단지인 월계시영아파트(미륭·미성·삼호3차)가 6700세대 대규모 주거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 지난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청사진에 맞춰 주거공간의 혁신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최근 본격화된 광운대 역세권 개발과 함께 강북 대개조의 한 축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해 6월 열람공고에 들어간 '월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획안에는 강북지역의 새로운 거점으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광운대역 물류 부지 개발 등 변화된 공간적 여건과 중랑천, 경춘선 숲길 등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개발계획이 담겼다.
월계동 일대는 1930년 성북역(현 광운대역)이 개통되면서 동북부 방향의 서울 진입 관문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발전했다. 월계2지구는 1980년대 월계동의 넓고 평탄한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 택지개발사업지다.
1980년 후반 이 일대에 준공된 월계시영아파트는 미성·미륭·삼호3차가 한 단지로 이뤄진 대단지로 '미미삼'이라고도 불린다. 강북권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로 서울시는 광운대 역세권 물류부지 사전협상이 진행되면서 변화된 여건 반영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여기에 1994년 준공돼 재건축시기가 도래한 월계서광아파트까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편입해 향후 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에 제시한 대로 재건축이 추진될 경우 월계2지구는 6700세대 대규모 강북 대표 주거복합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먼저 철도와 동부간선도로, 중랑천으로 단절된 접근성을 개선한다. 서울시는 광운대 물류부지 개발사업에서 철도와 동부간선도로를 횡단하는 도로 인프라를 신설, 확장해 이번 개발계획에 연계한다. 동서 간 도로를 확폭하고 순환 도로체계를 신설해 지역 간 단절을 극복하고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광운대역 일대 여건 변화를 고려해 일부 복합용지를 기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한다. 종상향에 따른 용적률 완화 등을 통해 상업기능을 강화하고 공공기여는 도로체계 등을 개선하는데 활용한다.
단지 내부에는 가로별 특성을 부여해 개방된 도시공간구조인 가로중심의 도시형 주거단지를 실현한다.
1호선 철도과 중랑천을 관통하는 가로는 상업문화 가로로 설정해 상업중심으로 배치하며 대상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생활공유가로, 단지연결가로로 설정해 단절 없는 단지를 조성한다. 또 중랑천 변으로 워터프론트 가로를 설치하고 수변특화주동 등을 통화여 수변 친화 가로를 유도한다. 또 각 가로에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지역사회 활성화도 도모한다.
마지막으로 중랑천을 대표하는 창의적 수변경관 형성을 위해 제3종 주거지역은 120m, 준주거지역은 170m 수준으로 높이를 설정했다.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과 중랑천 등 주변환경을 고려해 조화로운 경관을 형성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르면 12월 초 재열람공고 후 연말에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 고시할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남은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월계2지구가 상계·중계와 더불어 강북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광운대역 중심의 새로운 거점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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