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조현민이 꿈꾸는 `미래 물류`는?…한진 남서울물류센터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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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한진 남서울물류센터에서 만난 조현민 한진 사장은 이같은 미래 물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진은 이날 이곳에서 미래 한진 물류 센터에서 적용될 최신 스마트 물류 기술을 선보였다.
이곳 남서울물류센터는 1998년 준공되어 20년이 넘은 시설로 최신 스마트기술을 적용하기에 공간적인 제약이 있는 곳이다.
이날 한진이 함께 선보인 스마트 글라스는 물류센터 근무자와 현장 택배 기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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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물류가 어떻게 변화할지 변화의 시작을 26년이 넘은 이곳 한진 남서울물류센터에서 이야기하고 싶어요. 사람이 움직이고 있는 물류현장에서 스마트 기술이 적용되었을 때 어떠한 이로움을 줄 수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미래 물류는 사람보다 로봇이 더 많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3일 한진 남서울물류센터에서 만난 조현민 한진 사장은 이같은 미래 물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진은 이날 이곳에서 미래 한진 물류 센터에서 적용될 최신 스마트 물류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한진이 선보인 기술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상품의 재고를 파악할 수 있는 '드론'과 물류 창고 작업자와 택배 기사 등이 착용하는 '스마트 글라스'다.
드론은 겹겹이 쌓여있는 물류 팔레트의 재고 조사를 전담할 수 있다. 이날 시연을 통해 선보인 드론은 작은 가방만한 크기였지만 작동을 시작하자 엄청난 굉음을 내며 높이 쌓여있는 적재함으로 가 재고조사를 시작했다.
회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50개의 팔레트를 5분 만에 모두 검사할 수 있었는데, 기존 사람이 하던 것과 비교하면 약 20배 가량 시간 단축이 가능했다.
이륙한 드론은 초속 30㎝/s로 움직이며 높은 곳에 있는 제품을 직접 스캔했다. 드론이 보는 장면은 그대로 화면에 노출됐는데 정확하게 바코드만 인식해 스캔을 마쳤고, 스캔을 마치면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곳 남서울물류센터는 1998년 준공되어 20년이 넘은 시설로 최신 스마트기술을 적용하기에 공간적인 제약이 있는 곳이다. 높은 지게차로 확인하게 되면 작업자의 안전문제 등도 불거질 수 있지만 드론을 활용해 안정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사람이 직접 하는 것과 비교해 정확도 측면에서도 향상되어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이날 한진이 함께 선보인 스마트 글라스는 물류센터 근무자와 현장 택배 기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한 작업자가 '목록'이라고 말하자 스마트 글라스 화면에 제품 목록이 나왔고 해당 제품이 창고 어느 위치에 있는지도 3D로 함께 표시됐다.
모든 명령은 음성으로 이뤄지는데 기존에는 작업자가 한손에 기기를 들고 제품 출고 작업을 했다면, 스마트 글라서는 얼굴에 착용하기 때문에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었다.
택배기사 역시 해당 기기를 활용하면 작업 효율을 더 높일 수 있다. 목소리로 말하기만 하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도착예정 시간이 전달되고 배송 완료 이후에는 '촬영', '완료' 등의 단어만으로 배송이 완료된 택배가 고객에게 전송됐다. 이날 시연회에서 해당 장면을 모두 연출했지만 오작동 등도 없을 정도로 정확도도 높은 편이었다.
한진은 드론과 스마트 글라스를 개발하기 위해 각각 2000만원, 5000만원 등의 비용을 투입했으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까지 현장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조현민 한진 사장은 "먼 미래에는 택배를 받을 때 아파트 입구에 물건을 넣으면 각 가정으로 배송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현장 작업자분들 역시 조금 더 안전하교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물류가 있다면 그것이 스마트로지스틱스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은 한진이 80주년을 맞는 해"라며 "80년을 넘어 100년을 준비하는 한진의 지속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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