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2공장 가동 중단 결정…불황 장기화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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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철강 업황 불황의 장기화로 경북 포항2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전날 직원들에게 포항2공장 생산시설의 가동 중단을 추진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현대제철은 포항2공장 외에 당진제철소, 인천공장, 순천공장, 포항1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관계자는 "효율적인 생산운영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포항2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노사간 원만한 협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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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현대제철이 철강 업황 불황의 장기화로 경북 포항2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전날 직원들에게 포항2공장 생산시설의 가동 중단을 추진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 경기 침체로 인한 불황이 길어지자 공장 가동률을 조절,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포항2공장에는 제강과 압연 공정 관련 시설이 있는 곳이다. 연간 제강 100만t, 압연 70t 정도를 생산할 수 있다. 전체 생산 물량의 5%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포항2공장 외에 당진제철소, 인천공장, 순천공장, 포항1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6243억원, 영업이익 515억원, 당기순손실 162억원을 기록했다. 영입이익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77.5%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부진 및 제품가격 하락을 영향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산 저가 공세에 고전했다. 중국 철강업체들이 자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자국 수요가 줄자 해외에 후판 등을 저가로 밀어내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중국산 저가 밀어내기로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제철은 지난 7월 중국발 저가 후판으로 인한 피해를 지적하며 반덤핑 제소를 제기했다.
사측은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이 증가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부가 제품 수요 확보 및 탄소저감 제품개발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2공장의 가동 중단 일정은 최종 확정되진 않았다. 현대제철 노사는 이날 노사협의회를 통해 대화를 가질 계획이다.
관계자는 "효율적인 생산운영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포항2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노사간 원만한 협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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