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림, 오늘(14일) 비공개 발인…긴 여행 떠난다

배우 고(故) 송재림이 영면에 든다.

고 송재림의 발인식은 오늘(14일) 정오 엄수된다. 유족들의 요청으로 발인식은 언론 비공개로 진행된다.

한편 송재림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점심 약속을 했던 친구가 집을 방문했다가 송재림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배우 소지섭, 김수현 등 많은 연예계 동료들과 몬스터 유니온, 스튜디오드래곤, SLL 등 다수의 제작사, 엔터테인먼트사들도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했다.

온라인상에도 추모의 글이 이어졌다.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를 함께 한 배우 안우연은 "위에서 꼭 행복해요. 형 없이 막막하지만 우리가 마무리 잘 해볼게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밖에 배우 박호산, 유선, 이윤지, 온주완, 박하선, 방송인 홍석천, 장성규, 소녀시대 출신 배우 최수영 등 송재림과 생전 인연이 있었거나 작품을 함께 했던 많은 동료들이 고인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공유하며 추모했다.

송재림이 생전 새로운 소속사를 결정하고 마지막까지 남다른 연기 열정을 보였다는 사실은 YTN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그가 계약했던 신생 기획사 대표는 YTN에 "성품이 좋고, 다작을 하고 싶어 하는 열정이 많은 배우였다"고 전했다.

송재림은 지난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으며,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잉여공주', '착하지 않은 여자들', '시크릿 마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출연해 배우 김소은과 가상부부로 활약했으며, 인간적이고 친근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까지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로 관객을 만났다. 촬영을 마친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와 드라마 '피타는 연애'의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사진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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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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