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3분기 호실적…당분간 방어주 역할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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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4일 한국전력에 대해 당분간 방어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에 충분하다며 목표주가 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0.1% 증가한 3조40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 부합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 증가한 2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연료비는 2.8% 증가한 6조7000억원, 구입전력비는 4.2% 증가한 9조6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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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0.1% 증가한 3조40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 부합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 증가한 2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력판매량은 전년동기 3.3% 증가했으며 판매단가는 지난해 11월 전기요금 인상 영향으로 4.6% 상승했다. 지난달 요금인상 효과는 4분기부터 일부 반영되기 때문에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료비는 2.8% 증가한 6조7000억원, 구입전력비는 4.2% 증가한 9조6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료비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원자력 연료비 상승과 발전자회사 복합화력 발전량 증가를 꼽았다. 구입전력비의 경우 구입단가 하락에도 기저발전 비중 감소에 인한 외부구입량 증가가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지난 9월 전력통계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7~8월 통계와 3분기 누적 숫자를 비교하면 외형과 이익 성장의 원인은 9월 폭염에 의한 주택용 수요 상승 때문이라고 짚었다. 7~8월은 주택용 요금 누진 구간의 한시적 완화가 적용되며 9월에 사라진다.
9월 주택용 판매량은 전년대비 20% 가까이 증가, 판매금액은 30% 가량 성장하며 산업용 판매 부진을 극복한 것으로 추정했다.
별도 순이익은 연결 실적과 달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정산조정계수 영향이며 4분기는 별도 실적에 유리하게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별도 순손실이 지속되더라도 요금인상 근거로 활용되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연료비와 구입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달러당 원화값은 하락하는 중이다. 반면 에너지 원자재 가격 흐름은 긍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북미 에너지 정책 변화로 아시아 에너지 수급이 공급 우세로 진행된다면 원화값 낙폭 영향은 극복할 수 있다고 봤다. 여기에 지난달 단행된 전기요금의 인상폭이 부정적 효과를 만회하고도 남을 수준이기 때문에 우려는 크지 않다는 게 하나증권의 설명이다.
비수기이자 동절기의 시작인 올해 4분기에 진입하면서 도매전력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비 단가 대비 낮게 산정되는 중이다. 과거 유가 흐름을 감안할 때 SMP는 더 하락할 여지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전력시장 제도 변화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실적 추정치는 상향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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