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투자의견은 중립…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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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4일 HMM에 대해 아직까지 홍해사태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HMM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3조5520억원, 1828% 증가한 1조461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HMM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3조1500억원, 1조600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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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3조5520억원, 1828% 증가한 1조4614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의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웃돈 수준이다.
이 기간 글로벌 해상 컨테이너 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7월 초를 기점으로 빠르게 하락했으나 2분기 대비 평균 운임지수는 더 높았다는 평가다. 높았던 시황이 실적에는 1~2달가량 이연되어 반영되면서 컨테이너선 사업부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하나증권은 운임 하락이 예상 대비 완만한 점을 고려해 4분기 실적 추정치를 높여 잡기도 했다. 이에 따라 HMM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3조1500억원, 1조600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해상 물동량(톤마일 기준)은 유럽노선의 희망봉 우회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공급 증가 효과가 아직은 크게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의 경우 물동량 증가율보다는 선복량 증가율이 더 크고 기저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관세 리스크 또한 부각되고 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추후 컨테이너선 해상운임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나, 속도는 예상 대비 더딜 수 있다”며 “미국 노선의 물동량 위축보다는 주요 선적·하역·환적 항만 변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병목이 보다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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