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뇌손상→‘28세’ 나이에 은퇴설 나왔지만...유로 우승 수비수, 우려 떨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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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핵심 수비수인 로뱅 르 노르망(28)이 심각한 뇌손상 부상을 극복하고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추격하는 상황에서 르 노르망이 복귀한다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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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핵심 수비수인 로뱅 르 노르망(28)이 심각한 뇌손상 부상을 극복하고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잠시 은퇴설까지 나왔지만, 큰 문제 없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세르’는 14일(한국시간) “르 노르망의 복귀가 가까워졌다. 그는 9월 말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 도중 경막하혈종 및 외상성 뇌 손상 판정을 받은 후 전열에서 이탈했다”라며 “1달 반이 지나서야 르 노르망이 동료들과 함께 운동했다. 이후 피지컬 트레이너와 개인 운동을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토록 바라던 소식이 둘려왔다. 디에고 시메오네(54·아르헨티나) 감독 밑에서 든든한 활약을 보이던 르 노르망의 복귀가 근접했다. 르 노르망은 지난 9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공중볼 경합을 벌이던 도중 오렐리앵 추아메니(24)와 충돌해 머리를 다쳤다. 경기 후 검사를 진행했고, 르 노르망이 경막하혈종 및 외상성 뇌 손상을 입었다는 게 확인됐다.
이후 르 노르망은 한동안 잔디를 떠나 휴식을 취했다. 선수 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치명적인 뇌 부상을 입었기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의 상태를 철두철미하게 살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그가 이 부상으로 유니폼을 벗을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추가 검사에서 은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우려와 달리 르 노르망은 경기장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실외 훈련을 소화하며 복귀가 멀지 않았음을 나타냈다. 르 노르망이 복귀한다면 시메오네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르 노르망은 이번 시즌 공식전 8경기 출전했는데, 이 8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단 4실점만 내주는 등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반면 르 노르망이 나오지 않은 10경기에서는 13실점을 헌납했다. 특히 벤피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원정 경기에서 4실점 하며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추격하는 상황에서 르 노르망이 복귀한다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르 노르망은 스타드 브레스투아, 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거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피지컬을 내세운 안정적인 수비력이 장점인 수비수로, 후방에서 오른발을 활용한 빌드업 능력 역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르 노르망을 영입하기 위해 3,450만 유로(약 513억 원)라는 거액을 지출했다.
프랑스 태생인 르 노르망은 2023년 스페인 시민권을 얻어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택했다. 스페인 국가대표가 된 그는 입지를 빠르게 늘려가며 핵심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르 노르망은 지난 UEFA 유로 2024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 견고함을 자랑했고, 스페인 국가대표팀과 함께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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