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비싼 에코프로비엠, '매도' 의견 유지…주가 11만원이 적정"-iM

김진석 기자 2024. 11. 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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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에코프로비엠 분석 리포트를 낸 iM증권은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회복세가 예상돼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전기차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공존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동사 주가는 지난해 7월 주가 고점을 형성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가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북미, 유럽 전기차 수요 부진, 양극재 판가 하락, 유럽과 신흥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 하락 등으로 밸류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방법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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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창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외경 모습


14일 에코프로비엠 분석 리포트를 낸 iM증권은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회복세가 예상돼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전기차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공존한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지속된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높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3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2025년 EU(유럽연합)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기준 강화와 독일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부활 등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미국 전기차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공존한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지, IRA법 폐지 혹은 완화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전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눈높이가 조정되면, 주가 밸류에이션도 달라질 수 있다. 그는 "동사 주가는 지난해 7월 주가 고점을 형성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가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북미, 유럽 전기차 수요 부진, 양극재 판가 하락, 유럽과 신흥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 하락 등으로 밸류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방법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2030년 양극재 71만t 캐파를 갖추고 매출 25조원,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며 "다만 중장기 목표가 다소 공격적으로 설정됐다는 점을 고려해 2030년 영업이익 1조5000억원 달성시, 가치를 선반영한 적정 시가총액은 약 20조원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주가 조정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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