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했던 벤탕쿠르, 결국 중징계 받나…英 매체 “7경기 출전 정지 예상”

사진 | 런던=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손흥민(토트넘)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를 비롯한 복수의 영국 매체는 13일(현지시간) 벤탕쿠르에게 중징계 조처가 예상된다며 7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벤탕쿠르는 지난 6월 고국인 우루과이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과 관련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벤탕쿠르는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동양인의 외모가 똑같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이에 대해 거센 비난에 직면한 벤탕쿠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손흥민도 곧바로 벤탕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조사에 착수했고 곧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벤탕쿠르가 7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토트넘에는 상당한 타격이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11위에 머물러 있다. 벤탕쿠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핵심 미드필더다. 이번시즌 리그 10경기 중 7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