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버테크, 美 테라젠에 8GWh 규모 ESS 공급

출범 이후 최대 규모 ESS 공급 계약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Vertech)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Terra-Gen)과 최대 8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에너지 저장 장치(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출범한 이후 거둔 최대 규모의 성과다.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이번 계약 물량의 공급 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이다. 8GWh는 약 80만 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공급되는 제품은 전량 북미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는 고용량 LFP(리튬·인산·철) 롱셀 ‘JF2 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러 제품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용도 등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ESS 성능을 분석하고 전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에어로스(AEROS™)도 포함해 제공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 테라젠은 앞서 캘리포니아 지역에 2.2GWh 규모의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에서 협력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졌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상무)은 “테라젠과의 이번 협력이 북미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로 ESS 사업 역량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생산 능력과 통합설루션 역량을 더욱 강화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거스 루나(Gus Luna) 테라젠 최고 개발 책임자(CDO, Chief Development Officer)는 “LG에너지솔루션의 최첨단 리튬이온 배터리는 테라젠이 북미 내수 시장에서 공격적인 성장 및 개발 계획을 달성하고, 환경 면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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