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하지 말고 평소처럼"…대구 지역 수능 시험장[2025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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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오전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대구에서도 수험생들의 떨리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경북여자고등학교 고3 담임을 맡고 있는 류문하(44)씨는 "긴장하지 말고 평소처럼 최선을 다해 쳤으면 한다"며 "결과는 노력한 만큼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한편 올해 대구 지역 수능 수험생 수는 2만4346명으로 51개 시험장, 1028개 시험실에서 시험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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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오전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대구에서도 수험생들의 떨리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7시께 대구시교육청 24지구 제21시험장인 경일여자고등학교 앞.
구름이 많고 대체로 흐린 날씨였지만 기온은 비교적 포근했다. 하지만 혹시 모를 추위에 대부분 수험생은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교문으로 들어섰다.
시험장 교문으로 들어서는 수험생들의 모습은 다양했다. 부모님을 한 번 안아드린 후 파이팅 포즈를 취하거나, 이어폰을 착용한 채 들어가거나, 수능 응원을 위해 함께 와준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들어가는 모습 등이었다.
자녀가 들어간 후에도 한참 동안 교문 앞에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어머니, 자녀를 꼭 안고 등을 토닥여주는 어머니 등이 눈에 띄었다.
몇몇 학생들은 긴장한 탓에 부모의 격려에도 말을 아끼며 묵묵히 시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 학부모는 "한번 안아보자"라며 자녀를 감싸안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넸다.
마지막까지 수험생 자녀들의 필기구, 핸드폰 등 소지품 검사를 하는 학부모들도 보였다.
교문 앞에는 녹색어머니회, 교사, 학부모 등이 "화이팅", "할 수 있다", "잘 치고 와"를 외치며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주변은 차량 통제에 나서는 교통관리 경찰, 노인 자원봉사단 등도 보였다.
수험생 가족들과 배웅 나온 선생님들은 "긴장하지 말고 잘 치고 와", "모의고사랑 똑같아. 잘 풀고 와", "시험 잘 치세요" 등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안부를 전했다. 학생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긴장감을 떨쳐내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조재구 대구시 남구청장은 "그동안 공부한다고 고생 많았다"며 "좋은 성적 거두고 원하는 바를 이뤘으면 한다"고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수험생 자녀를 둔 박지민(52·여)씨는 "일 년 동안 정말 준비 잘했다. 평소 모의고사 치듯 마음 잘 잡고 차분하게 잘 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북여자고등학교 고3 담임을 맡고 있는 류문하(44)씨는 "긴장하지 말고 평소처럼 최선을 다해 쳤으면 한다"며 "결과는 노력한 만큼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한편 올해 대구 지역 수능 수험생 수는 2만4346명으로 51개 시험장, 1028개 시험실에서 시험이 진행된다.
경북 지역에서는 74개 시험장, 794개 시험실에서 1만9856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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